'헤어질 결심', 2022 부일영화상 휩쓸었다..주요상 싹쓸이 '5관왕' [종합]

부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0.06 19:17 / 조회 : 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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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2 부일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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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영화 '헤어질 결심'이 2022년 부일영화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작품상부터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상을 싹쓸이하며 5관왕에 올랐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31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김남길, 최수영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작품상을 받았다는 뜻이 될 것"이라며 "감사하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해일, 탕웨이 누구라도 상을 못 받았다면 저도 상을 거부할까 한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헤어질 결심'은 각본을 완성하기도 전에 캐스팅을 할 수 있었다. 작가로서, 감독으로서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였다"며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바람대로 박해일, 탕웨이가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님 새 작품 촬영에 들어가셨는데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며 "함께 호흡했던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등 많은 배우와 이 상을 공유하고 싶다. 부족한 모습을 많이 메워주셨던 스태프, 제작진들께 감사하다. '한산: 용의 출현' 팀도 감사하고, 또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탕웨이도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해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에게도 감사하다. 박해일 배우님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함께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헤어질 결심'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한국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영화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헤어질 결심'은 김지용 감독이 촬영상을, 조영욱 감독이 음악상을 받으며 부일영화상 5관왕의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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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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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오른쪽 세번재), 배우 박훈, 윤진영, 변요한, 박재민, 옥택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산: 용의 출현' 또한 김한민 감독의 최우수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변요한이 올해의 스타상, VFX 정성진, 정철민이 미술·기술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홍상수, 고레에다 히로카즈, 변성현, 박찬욱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 8년 만에 다시 연출가로서 돌아온 작품이다. 코로나19라는 국난으로 한국 영화계가 아주 힘들었다. 그 국난을 극복하는 이 시기에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올해의 스타상을 받은 변요한은 "대박이다. 연기상으로 노미네이트 됐을 때는 떨어졌는데 이제 연기보다 인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고, 이지은은 '브로커'의 감독, 배우,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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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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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연상은 '비상선언' 임시완, '기적'의 이수경에게 돌아갔다. 임시완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비상선언'의 모든 분 다 고생하셨다. 대단한 한국 영화, 한국 콘텐츠가 더 부흥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수경은 '기적'의 감독,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선뜻 영화관에 오기 힘들었던 시기에 저희 영화를 선택해 주신 관객들에게 최고로 감사하다. 제 인생에 '기적'이라는 영화가 한 줄 적힐 수 있게 돼 너무 큰 영광이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신인감독상은 '헌트'의 이정재에게 돌아갔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좋은 사람' 이효제, '십개월의 미래' 최성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좋은 사람'은 각본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하 제31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

▲최우수감독상=김한민(한산: 용의 출현)

▲남우조연상=임시완(비상선언)

▲여우조연상=이수경(기적)

▲올해의 스타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올해의 스타상(여)=이지은(브로커)

▲신인감독상=이정재(헌트)

▲신인상(남)=이효제(좋은사람)

▲신인상(여)=최성은(십개월의 미래)

▲유현목 영화예술상=이란희

▲각본상=정욱(좋은 사람)

▲촬영상=김지용(헤어질 결심)

▲미술·기술상=VFX 정성진, 정철민(한산: 용의 출현)

▲음악상=조영욱(헤어질 결심)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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