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이정효의 우승턱, 팬들에게 맥북-제자에게 신발 선물까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0.06 11:15 / 조회 :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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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프로 감독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 하면서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시즌 전인 지난 2월 K리그2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약한 승격 선물을 주기로 약속했다. 바로 맥북이다.

당시 그는 “승격을 한다면 팬들을 위해 000도 할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비로 경품을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결국, 고급 노트북 중 하나인 맥북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맥북은 시리즈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시가로 한 대 당 약 160만 원 들 정도로 거액이다.

이정효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즌 전부터 은행에 적금을 들 정도였다. 그만큼 팬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지가 컸다. 이정효 감독이 쏘는 맥북은 오는 9일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3라운드 홈 경기 하프타임 경품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2명만 선택 받을 수 있다.

그의 아낌없는 선물은 팬들뿐 만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정효 감독은 시즌 전 공격수 이건희와 하승운에게 “먼저 시즌 5호골을 달성하는 선수에게 고급 신발을 사주겠다”라며 약속했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 1~2골 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고, 동기부여를 심기 위한 약속을 건 셈이다.

이건희와 하승운의 신발 경쟁은 이건희의 승리로 끝났다. 이건희가 하승운보다 먼저 5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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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는 이정효 감독의 카드를 받아 마음 먹으면 200만원 상당의 고급 신발을 살 수 있었다. 그의 선택은 10만원 대 신발 4켤레를 샀다. 팀 내 동갑내기 친구인 하승운, 김승우, 이희균과 함께 4켤레 씩 나눠 가졌다.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구단 홍보 담당 직원들에게 공식 SNS에 올려야 한다고 추천할 정도다.

이정효 감독은 승부사로서 선수들에게 단순한 승리보다 성장과 완벽한 경기력을 요구할 정도로 냉정하고 혹독하다. 한편으로 팬들과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따뜻한 감독이다. 이정효 감독은 덕분에 주머니가 비게 됐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운 해피 엔딩을 맞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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