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없었다면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없었다" SD 관계자 극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0.06 08:22 / 조회 : 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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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를 시즌 내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라봤던 한 관계자가 주전 유격수 김하성(27)에게 극진한 찬사를 보냈다.

전 메이저리그 선수이자 현재 지역 매체 밸리 스포츠 샌디에이고에서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밥 스캔런은 5일(한국시간) 김하성과 경기 후 인터뷰를 마무리한 후 자신의 SNS에 "올해 샌디에이고와 스스로를 위해 김하성 그가 한 일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다. 김하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이 자리(포스트시즌)에 없었을 것이다. 오늘밤 우리와 함께해준 김하성과 그의 통역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전날(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좌전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코튼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의 6-2 승리.

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최종전(샌디에이고의 1-8 패배)에서 결장하면서 2022시즌 성적은 150경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708로 마무리 짓게 됐다.

스캔런의 찬사는 과장된 것이 아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미국 야구 통계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5.1로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6의 매니 마차도(30) 다음으로 팀 내 3위이자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36)의 4.5보다 0.6은 더 높은 수치다.

또한 김하성의 WAR 5.1은 팀 승리에 최소 5승을 기여했다는 뜻과 같아서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에 불과 3경기 앞선 상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의미는 더욱 크다.

김하성이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수비다. 기존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초반 부상 공백을 뛰어난 수비로 메우면서 C.J.에이브람스(22·워싱턴)과 주전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첫 풀타임임에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후 외야 이동설이 나올 정도로 흐트러짐 없는 수비를 보였고 결국 시즌 끝까지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냈다. 수비 지표상으로도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 최소 실책 공동 6위(9개),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 공동 7위(9점)를 기록하는 등 검증을 받았다.

타격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유격수였다. 최종전을 제외한 올 시즌 유격수 평균 타격 성적은 타율 0.249, OPS 0.686으로 김하성은 타율과 OPS 부문에서 모두 그 이상을 보여줬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경우 공격WAR 3.7, 수비WAR 2.3으로 공격에서의 기여도를 더 높게 쳐주기도 했다.

주전 유격수로 올라서며 메이저리그 두 번째 정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하성은 8일부터 첫 포스트시즌 나들이에 나선다. 상대는 맥스 슈어저-제이콥 디그롬 등 메이저리그 대표 에이스들을 원투펀치로 내세운 뉴욕 메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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