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전북, 혈투 끝 FA컵 결승행... 2년 만에 우승 도전 [★울산리뷰]

울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0.05 21:36 / 조회 :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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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규성(오른쪽)이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4강전 울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혈이 낭자할 정도로 '현대가 더비'는 울산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그 승자는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연장전 끝에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반면 울산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최전방에 마틴 아담을 내세우고, 2선에 바코-아마노 준-오인표를 배치했다. 미드필더진은 이규성과 원두재가 짝을 이뤘고, 포백은 이명재-김기희-임종은-설영우가 위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송민규와 조규성이 투톱을 이뤘고, 바로우-백승호-맹성웅-한교원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수-윤영선-박진섭-김문환이 뒤를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먼저 상대를 위협한 건 전북이었다. 전반 7분 조규성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한교원에게 공을 전달했고, 한교원은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송민규가 좋은 터치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어 전반 10분에도 경합 과정에서 김진수가 가운데로 들어오며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문장 조현우에게 막혀 분루를 삼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울산이었다. 전반 12분 오른쪽에 있던 바코가 돌파 후 기술적으로 수비를 제치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에게 틀어막혔다. 이어 뒤로 흘러간 볼을 원두재가 놓치지 않고 슛을 쏴 골망을 흔들었다. 송범근이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절묘한 위치로 향했다.

이후로도 울산은 전반 27분 이명재와 바코가 연달아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송범근이 모두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9분 울산의 스로인을 김문환이 중간에서 걷어내 바로우에게 전달했다. 중원에서 돌파하던 바로우는 그대로 중거리슛을 날렸고, 오른쪽 골문으로 정확히 향하면서 동점골이 됐다.

후반 들어 전북은 꾸준히 울산을 위협했다. 후반 11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후 가운데로 돌파,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과 전북은 계속 서로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나섰다. 후반 24분 울산은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측면에서 돌파, 좋은 각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옆으로 튕겨나갔다. 이어 바코가 가운데에서 또다시 슛을 쐈지만 송범근의 펀칭에 막혔다.

전북 역시 후반 32분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골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김문환의 롱볼을 받은 송민규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이어 울산도 경합을 틈타 엄원상이 슈팅을 했으나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경합 간에 신경전을 펼쳤다. VAR 결과 레오나르도가 머리로 박진섭의 코를 친 것이 드러나며 레오나르도는 퇴장, 박진섭은 경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진섭은 코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였고, 전북의 펠리페 페조 피지컬코치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갔다. 울산은 수적 열세 속에 연장전으로 향했다.

1-1로 맞선 상태에서 시작한 연장전, 두 팀은 전반 내내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나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연장 후반, 결국 승부의 신은 전북의 편을 들어줬다.

후반 4분, 측면에서 볼을 받은 김문환이 가운데로 공급했다. 그리고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규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코너로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이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두 팀은 연장 막판까지도 충돌하는 등 끝까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연장 추가시간 1분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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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규성(가운데)이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4강전 울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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