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촬영장 견학" 이다희·최시원, 연애세포 살릴 '얼죽연'[종합]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10.05 11:56 / 조회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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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시원(좌), 이다희(우) /사진=ENA
배우 이다희와 최시원이 연애 세포도 살릴 '얼어죽을 연애따위'로 첫 호흡을 맞춘다.


5일 오전 ENA 새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최규식 감독과 배우 이다희, 최시원이 참석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절친 여름(이다희 분)과 재훈(최규식 분)이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 '맨땅에 헤딩' '싸니다 천리마마트'의 김솔지 작가와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의 최규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최 감독은 "장르적 정의를 내리자면 로코물이지만 좀 더 현실에 기반한,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연애와 담을 쌓고 지내는 시청자가 있다면 연애 세포가 펄떡펄떡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전작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장르적 면은 비슷하나 소재적 면은 다르다. 리얼 연애 예능이 대세이지 않나. 드라마 속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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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이다희는 일도 연애도 제대로 풀리는 것 없는 예능국 10년 차 PD 구여름 역, 최시원은 일도 연애도 시큰둥한 성형외과 페이닥터 박재훈 역을 맡았다.

최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배역과 배우의 싱크로율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인물 둘의 케미가 중요한 작품인데, 현장에서도 그렇고 이들의 케미가 아름답다. 98점을 주고 싶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다희는 "처음 대본을 받고 재미있었다. 저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내 얘기 같다'고 생각했다. 몰입할 수 있는 대본, 확 끌리는 대사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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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그룹 슈퍼주니어와 배우, 예능까지 섭렵한 최시원은 친근하고 든든하며 얄밉기도 한 현실 남사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최시원은 "액자식 구성도 신선하고 대사도 재미있었다. 무조건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 감독님 성향도 잘 알기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뷰티 인사이드'는 물론 서바이벌 예능프로 '솔로지옥' '퀸덤' 진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다희. 도회적인 이미지부터 엉뚱함과 허당미를 발산하는 구여름 역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다희는 "이전에는 차갑고 만들어진, 꼿꼿한 캐릭터들이었다면 구여름은 저와 성격도 그렇고 비슷한 점이 더 많다. 모든 일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또 "기존 스타일이 오피스룩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좀 편한 스타일"이라며 "그 안에서도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티일링이니 많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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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최시원 역시 "사람을 마주하거나 힘든 일을 마주하는 태도가 저와 많이 닮았다"며 "대사를 볼 때 '내가 말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배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이어 "전문 용어가 쉽지 않아서 혀를 많이 굴렸다. 디테일한 부분이 다르더라.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처럼 20년 절친은 가능한 일일까. 드라마가 품은 근본적 질문에 대해 최시원은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찐친'이 있다. 서로 이상형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 참 감사히도 20년 넘게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친구의 속마음은 잘 몰라도 아마 그 친구도 그럴 거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런 모습을 제게는 보이면 안 됐다"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코미디 조화도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다희는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 제 안에 갖고 있는 것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시원은 "이다희는 정말 웃긴 분"이라고 맞장구를 쳐 이다희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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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극 중 구여름이 맡은 리얼 예능을 보는 재미도 예고됐다. 드라마 속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최 감독은 "실제 리얼 예능보다 좀 더 마라맛이다. '나는 솔로' 촬영 현장에 견학 간 적도 있다. PD님 인터뷰도 하고 스케치를 하기도 했다. 신선하고 날것 그대로를 많이 하시길래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 등장하는 연기자들 오디션도 굉장히 오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다희는 "1회 엔딩을 보면 친구에서 갑자기 훅 들어가는 심쿵 포인트가 있다. 실제로 그 신을 촬영할 때 최시원에게 심쿵했다. 분위기가 있다. 말이나 대사 말고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더 잘 보이기도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이 그 신에서 잘 나왔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남자 주인공은 최시원, 연출은 최규식 감독님, 글은 김솔지 작가님이다. 그 옆에 이다희가 있다. 긴 말 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시원 역시 "이번 여름은 구여름,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이다희다. 이것이 곧 관전 포인트"라고 자부했다.

한편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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