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 스포츠바이블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 브라이너는 지난 맨유전이 끝난 뒤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다. 그리고 호날두가 이를 승낙하면서 데 브라이너는 기뻐했고, 호날두 유니폼을 가지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호날두와 데 브라이너는 지난 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만났다. 결과는 맨시티의 6-3 압승.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 브라이너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호날두는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팀 대패도 그렇고,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호날두에게는 낯선 상황. 자존심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존중해 내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데 브라이너의 유니폼 교환 요청을 흔쾌히 승낙하는 '대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덕분에 데 브라이너는 소원성취하며 퇴근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6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여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가고 싶다고 이적을 요청한 뒤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팀을 옮기지도 못하고 맨유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고, 경기에 뛰는 것도 힘들어졌다.
내년 1월, 호날두가 다시 이적을 모색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여전히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케빈 데 브라이너.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