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짜증↑,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인사 없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0.04 20:10 / 조회 :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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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북런던 더비 패배 때문인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찌푸렸다. 짜증을 내는 듯한 표정과 답변은 기존 콘테 감독에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콘테 감독은 4일(한국시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직전 아스널과 라이벌전을 크게 패한 탓인지 회견장에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굳었던 콘테 감독은 긴장감 속에 질의응답을 했다.

콘테 감독의 태도에 '풋볼런던'은 "그를 짜증나게 하는 질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기자회견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평소 기자회견을 앞두고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자들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회견 초반에는 크게 낯설지 않았다. 풋볼런던도 "콘테 감독은 종종 패배 이후에 숨을 가다듬으며 냉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며 이해했다. 그런데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는 질문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의 경직된 선수 선발이 회견의 화두였다. 제드 스펜스의 출전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해진 것과 관련해 콘테 감독은 달가워하지 않는 듯 "팬은 팬으로 남아야 한다. 나는 훈련을 다 보고 선택한다. 내가 출전시키지 않는 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답변의 어조는 더 강해졌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 외에 맷 도허티도 지난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도 아직 못 뛰고 있다. 아직 경기를 뛸 올바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나는 바보가 아니다. 지고 싶지도 않다. 나는 최고의 팀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응수했다.

토트넘의 축구가 수비적이라는 지적에 콘테 감독은 9골이 터진 맨체스터 더비를 겨냥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골, 7골, 8골을 먹는 게 자주 벌어진다. 그러나 나는 그런 일을 절대 당하지 않는다. 허술하게 6골을 먹는 축구는 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테 감독은 끝으로 "나는 잉글랜드에서 우승했고 과거에도 많이 이겼다. 여러 사람에게 축구를 가르칠 수 있다"라고 했다. 풋볼런던은 "콘테 감독은 마지막 발언을 할 때 웃지 않았다. 그리고 회견이 끝났다. 평소라면 회견장을 나가면서 손을 들고 '땡큐'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빨리 나갈 생각만 하는 것 같았다"고 짜증 섞인 행동을 묘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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