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배우 양조위가 영화 '화장' VIP시사회 참석차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비로소 팬데믹 이전 영화제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현행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의 100% 사용하는 정상적인 영화제를 연다.
이에 국내외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양조위는 '양조위의 화양연화' 등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 '양조위의 화양연화'에서는 양조위가 직접 선택한 영화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까지 총 여섯 편을 상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양조위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이분께 아시아 영화인상을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개막식에 참석해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조위뿐만 아니라 일본과 태국, 인도 등 화제의 아시아 게스트들이 줄줄이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마리오 마우러, 태국의 국민 여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나타폰 떼미락과 태국의 슈퍼모델 출신 배우 케마닛 짜미껀 등이 찾아온다. 또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사쿠라 등 내로라하는 일본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실력파 신예 배우 아라시 리나도 국내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강동원 이영애 하정우 한지민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에이트, 워크하우스컴퍼니, BH엔터테인먼트 |
8일에는 이준익 감독의 첫 SF장르물 '욘더'(2022)에 출연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한지민, 9일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서 절제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긴 강동원이 팬들과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이영애도 13일 '액터스하우스'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서고, 하정우 또한 이날 두 편의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자 배우의 입장에서 연기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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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올해 여름 개봉해 72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 변요한, 김성규, 옥택연, '몸값'의 진선규, 장률, '탑'의 권해효, 조윤희 등이 야외무대인사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라이브 장면 해설로 영화 속 명장면을 함께 나누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온라인 채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비프의 마스터톡 프로그램에는 김지운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이병헌 등이 참석한다. 또한 조현철, 이주영, 구혜선 등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함께한다.
개막식 사회자로는 류준열과 전여빈이 나서며, 폐막식 사회는 권율과 한선화가 맡는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되며,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