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알 수 있는 재능... "배지환, 내년에 PIT 주전된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0.04 06:00 / 조회 : 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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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AFPBBNews=뉴스1
많은 경기를 지켜보지 않아도, 딱 봐도 알아챌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최근 피츠버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인 배지환(23)의 이야기다. 미국 현지에서는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전 외야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를 다루는 럼번터는 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증명할 것이 남지 않은 배지환은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지환은 2022시즌 종료가 몇 경기 남지 않은 지난달 24일 메이저리그에 첫 콜업됐다. 2018년 피츠버그와 국제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으로 향한 지 4년 만이다. 이 콜업에 대해 매체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럼번터는 "피츠버그 유망주 가운데 배지환보다 뛰어난 시즌을 보낸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피츠버그 팬들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츠버그를 위해 배지환을 메이저리그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9월 말 콜업 후 배지환은 필드 곳곳을 누비고 타석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지환은 3일 경기 종료 시점으로 메이저리그 8경기 타율 0.308, 4타점 3득점 5도루, OPS 0.802로 준수한 타격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럼번터는 "매우 표본이 작지만, 배지환은 분명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안타와 감동을 선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지환은 내년 시즌 피츠버그의 리드오프를 차지할 수 있다. 오닐 크루즈도 잘해줬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는 자신의 힘으로 득점권에서 2, 3루타를 쳐야 한다. 또한 배지환이 라인업 제일 앞에 나서면 크루즈, 브라이언 레이놀즈 등 남은 피츠버그 선수들 앞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포지션 범용성 역시 배지환을 주저 없이 메이저리그에서 써야 하는 이유였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비롯해 2루수, 3루수, 중견수, 좌익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출전 경험이 풍부하다.

램번터는 "배지환을 라인업에 어떤 방식으로 포함하는지도 문젯거리가 아니다. 필드 어디서나 뛸 수 있는 그의 능력 덕분에 피츠버그는 많은 선택지를 지니고 있다. 일례로 중견수 레이놀즈 외에는 의문부호가 많은 피츠버그 외야에서 배지환은 주전 좌익수나 우익수로 정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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