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드라마 안 끝났다... 극적 파이널A 이어 ACL까지 목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0.02 23:33 / 조회 : 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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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득점 주인공. 이정협(왼쪽)과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다시 승수를 쌓았다.

강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역시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은 제주와 최근 8경기(4승4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또 맞대결 3연승도 달리고 있다.

이날 전반 9분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5분에는 이정협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서민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제주는 후반 21분 주민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후반 29분 주민규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로써 강원은 14승6무14패(승점 48)를 기록하고 리그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패배한 제주(승점 48)가 6위로 내려앉았다. 5위 강원과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의 격차도 더욱 좁혀졌다. 게다가 강원의 다음 상대는 인천이다. 오는 8일 춘천에서 맞붙는다. 4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강원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도 생겼다. 리그 1~3위와 FA컵 우승 팀이 다음 시즌 ACL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FA컵 4강에 올라 강원에도 희망이 생겼다. 두 팀 중 한 탐이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4위 팀이 A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강원에 행운이 따르고 있다. 앞서 극적으로 파이널A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강원은 지난 달 18일에도 제주를 2-1로 이겼다. 당시 무조건 이겨야 했고, 동시에 순위 경쟁을 벌이던 수원FC가 같은 날 패해야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었는데, 꿈이 이뤄졌다. 수원FC가 6위에서 7위로, 강원이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강원의 기적 드라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내친김에 ACL 진출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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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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