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16승 에이스' 둘다 시즌 마감하나, 사령탑 "포기 없다" 했는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0.03 07:35 / 조회 :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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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LG 트윈스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준비 모드로 돌입했다. 사령탑은 "포기는 없다"고 공언했으나,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트윈스는 84승2무52패로 승률 0.618를 마크하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기적의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NC와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면서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어려워졌다. LG와 선두 SSG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SSG는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단 1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아직 6경기를 남겨놓은 LG는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일정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진 것이다.

일단 LG는 올 시즌 15승을 거둔 에이스 플럿코를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앞서 담 증세를 호소한 상황에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가 좀더 준비를 잘해 포스트시즌 때 100%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완벽한 상태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 내비쳤다"고 말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플럿코는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격돌한 뒤 하루 휴식 후 5일과 6일 광주에서 다시 KIA를 마주한다. 이어 7일 NC(창원), 8일 롯데(사직)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미편성된 KT와 홈 경기를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무리한다. 류 감독은 "3일에는 임찬규, 5일에는 김윤식이 각각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는 2일 경기서 오지환과 채은성, 유강남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류 감독은 "포기는 아니다.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몸 상태가 계속해서 100%가 아니라면 향후에도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켈리의 휴식 여부 역시 관심사다. LG 부동의 1선발 켈리는 올 시즌 16승을 따내면서 사실상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LG 코칭스태프가 플럿코처럼 휴식을 부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다면, 켈리 역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LG는 2일 김영준이 4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6회를 마친 뒤 그라운드까지 직접 나가 격려한 류 감독이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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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왼쪽)가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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