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태완 감독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2-2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찬스들이 득점으로 연결이 안 돼서 아쉽지만, 승점 1점이 참 귀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김천은 1-2로 뒤지던 후반 내내 공세를 퍼붓고도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후반 42분 김경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 감독은 "경기를 충분히 잘했기에 뒤집을 수 있을 거라 얘기해줬다. 실제 선수들이 잘 해준 경기였다"며 "많은 찬스들을 살리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귀한 승점 1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커'로 기용한 김경민이 극적인 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김태완 감독의 기쁨은 더 컸다. 김 감독은 "조커로 넣은 (김)경민이가 귀중한 골을 넣었다"며 "앞으로도 조커에 대한 부분을 잘 살리고 활용한다면, 남은 경기들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은 승점 35로 9위 대구FC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지만, 11위 수원삼성과 격차는 1점으로 벌리는데 그쳤다. 자칫 3일 열리는 수원-성남FC전 결과에 따라 11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김태완 감독은 "차라리 두 팀이 비겼으면 좋겠다"며 "어느 팀이든 3점을 가져가게 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원과 성남은 비기기를 바란다"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