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동점골 실점' 수원FC, 김천과 2-2 무승부 [★현장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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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김천상무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수원FC 라스(왼쪽)와 김천 박지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김천상무와 우중혈투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파이널 B그룹 1라운드)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5을 기록한 수원FC는 잔류 조기 확정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실패했다. 김천은 승점 35로 9위 대구FC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12위가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2부) 2위 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승우가 누적경고 5회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수원FC는 라스를 중심으로 장재웅과 이기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박주호와 정재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건웅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을 오갔다. 박민규와 잭슨, 신세계 이용은 수비라인을, 박배종은 골문을 각각 지켰다.

김천도 김지현을 중심으로 이지훈과 김한길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이영재와 문지환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강윤성과 임승겸 박지수 이유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황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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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중인 수원FC 이기혁(왼쪽)과 김천상무 임승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2분 박주호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FC가 15분 만에 교체카드를 썼다. 이기혁 장재웅이 빠지고 무릴로와 정동호가 투입됐다. 무릴로는 1분 만에 선제골 기점 역할을 했다. 박민규의 패스를 받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흐른 공을 라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수원FC는 김건웅을 수비라인으로 내리면서 사실상 5-4-1 전형으로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김천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천의 반격은 전반 31분 결실을 맺었다. 고승범이 이영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김한길이 왼발로 감아 차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김한길의 이번 시즌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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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김한길이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한 가운데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 이어졌다. 결실을 맺은 건 수원FC였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이용의 코너킥을 잭슨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FC는 박주호 대신 공격수 김현이 투입됐고, 김천도 이지훈을 빼고 김준범을 투입했다. 동점골을 위한 김천이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친 가운데 수원FC도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렸다.

다만 후반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김천이 거센 공세를 펼쳤지만 수원FC 수비 집중력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김천은 후반 21분 권창훈 윤석주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전 권창훈의 선발 제외를 두고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한 히든카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권창훈은 후반 28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박배종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박배종은 후반 34분에도 김지현과 일대일 위기 상황을 선방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김천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후반 42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김경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수원FC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막판 공방전은 끝내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우중혈투 속에 치러진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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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김천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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