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흥행 제조기 맞네..SBS 금토극 살린 '천변'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02 11:17 / 조회 :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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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통해 '시청률 흥행 제조기'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최창환, 연출 김재현·신중훈) 4화는 수도권 12.6%, 전국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동시간대와 토요일 방송된 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49 시청률도 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16.1%까지 치솟았다.

이는 최근 SBS 금토드라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성적이다. 지난달 17일 종영한 전작 '오늘의 웹툰'은 방송 내내 1~2%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후속작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부진이 이어질까 우려 섞인 시선이 나왔다. 하지만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8.1%의 시청률로 출발해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과 의뢰인의 이야기를 다룬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2019~2020) 성공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SBS 안방극장에 돌아온 남궁민은 이번 작품에서 힘없는 의뢰인들을 돕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 역으로 극을 이끌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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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특히 4화에서는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김화백 부부 살인사건' 피의자 김민재(박성준 분)의 의뢰를 받았는데, 강력 사건은 수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던 천지훈은 청개구리다운 돌발 결정으로 사건을 맡아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거침없는 '천변'식 돌직구가 쫄깃함을 선사했다. 의뢰인과 면담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읽어내려는 묘한 기싸움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켰으며, 이전 변호인을 방문해 사건을 맡겠다고 폭탄 선언을 함과 동시에 사임의 이유를 이끌어내 사건 진행의 행방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괴짜 변호사 천지훈의 엉뚱한 면모가 유쾌함을 더했다. 대형 로펌 '백'과 시보 백마리(김지은 분)의 관계를 의심, 이에 백마리가 남궁민의 전작 '스토브리그'의 백승수를 언급하자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남궁민은 강력 사건의 등장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극의 유려한 전개를 이끌어냈다.

앞서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단 드림즈의 신임 단장 백승수 역으로 열연해 '2020 SBS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스토브리그'는 5.5%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남녀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과 박은빈의 열연, 흥미로운 전개, 디테일한 연출에 힘입어 19.1%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듬해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는 국정원 현장지원팀 한지혁 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리고 '벌크업'을 강행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검은태양'은 시청률 부진을 거듭했던 MBC 금토드라마의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남궁민은 '2021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남궁민은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도 '시청률 보증 수표'로서 남궁민의 진가를 증명해 내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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