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최고의 선수' 다웠다... 압도적이었던 김민재 수비력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02 00:10 / 조회 : 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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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사진=세리에A SNS 캡처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26·나폴리)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슈팅을 정확한 태클로 막아내거나, 치열한 볼 경합 과정에서 절묘하게 공만 빼내는 수비 등 경기 내내 든든하게 수비라인을 지켰다.


김민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직접 받은 김민재는 이날 경기 내내 자신이 왜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중앙 수비에 포진한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 위기 상황에서 발을 뻗어 공을 먼저 걷어내거나, 치열한 볼 경합 상황도 여유 있게 이겨내면서 수비진을 지켰다.

상대 공격수가 마음먹고 찬 슈팅엔 정확한 태클로 응수했다.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자신 앞으로 흐른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자, 슈팅을 미리 예측한 김민재는 정확한 태클로 상대 슈팅을 완벽하게 저지했다.


후반에도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상황은 물론 상대의 공격 기회를 번번이 차단하면서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치열한 스피드 경합 이후엔 공만 뒤꿈치로 걷어내는 절묘한 수비로 상대 공격수에 절망을 안기기도 했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만회골을 위한 토리노의 공격이 거세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상대의 측면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단단한 수비력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 토리노의 마지막 크로스마저 헤더로 저지한 것 역시 김민재였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무려 7차례나 공을 걷어냈고, 4개의 슈팅을 막아냈다. 인터셉트(2회)나 태클(1회)로도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클리어링 횟수나 상대 슈팅을 막아낸 횟수 등은 팀 내 1위였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7.32로 팀 내 5위였는데,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은 4명은 모두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가 있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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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9월)을 수상한 김민재. /사진=세리에A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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