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영건들 '깜짝 0의 행진' 대반란, 韓 야구 미래 밝혔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0.02 17:13 / 조회 :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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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준(왼쪽)과 NC 김태경. /사진=OSEN
영건들의 '0(영)'의 행진이 잠실벌을 수놓았다.

NC 다이노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64승2무72패를 마크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84승2무52패를 마크하며 2위를 유지했다.

양 팀 모두 영건을 선발로 앞세운 경기. LG 선발 투수는 김영준(23), NC 선발 투수는 김태경(21)이었다.

플럿코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김영준이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인천연학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김영준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14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마크한 뒤 올해 군 복무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4년 만의 1군 등판이었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1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준비를 잘했다. 지금처럼 7연전이나 더블헤더 등 변수가 있을 때 우리가 1순위로 생각했던 선수였다. 우리의 선택지에서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오늘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영준은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1회에는 1사 후 서호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손아섭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도 무실점 행진.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정진기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1사 후 박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건우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4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 성공.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영준은 2사 후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그러나 정진기를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이날 김영준의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몸에 맞는 볼 5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87개. 6회 투구를 마친 김영준을 향해 사령탑인 류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까지 걸어나와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다.

LG에 김영준이 역투를 펼쳤다면 NC는 김태경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김해삼성초-내동중-용마고를 졸업한 김태경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에는 이 경기 전까지 14경기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김태경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3회에는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솎아냈다. 4회와 5회 모두 삼자 범퇴. 6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태경은 선두타자 홍창기의 우전 안타 이후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겼다.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83개였다.

경험이 적은 두 영건들이 출전하면서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됐으니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 정도로 두 투수들의 힘이 빛난던 경기.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명품 투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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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1루서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가는 NC 김태경(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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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왼쪽) LG 감독이 그라운드까지 나와 6회까지 투구를 마친 김영준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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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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