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내 인생' 남상지 "시청률 20% 만족, 양병열은 좋은 파트너"[인터뷰①]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10.01 08:00 / 조회 :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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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남상지가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장장 8개월의 여정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으라차차 내 인생'을 외친 그다.

남상지는 30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KBS 1TV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이 세상을 향해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최고 시청률 20.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평일 저녁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남상지는 극 중 주인공 서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친오빠의 아들을 대신 맡아 키우며 어렵지만 꿋꿋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서동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남상지는 "첫 주연작이라 의미가 남달랐다"며 "촬영을 시작할 때 모두가 큰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무탈히 작품을 마쳐 감사한 마음이다.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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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으라차차 내 인생'은 남상지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다. 첫 주인공 롤을 맡은 데서 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남상지는 "'으라차차 내 인생'은 배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제 데뷔가 2012년인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오히려 부담감은 없었다. 오디션 때도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서 달릴 준비가 돼 있어서 부담보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또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때는 '과연 끝이 올까?' 싶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다. 일일극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큰 영광이었다. 호흡이 긴 작품이었지만 연기할 때는 힘든 줄도 몰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의 일일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이 곧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최고 시청률 20.2%를 기록, 탄탄한 시청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았다. 남상지 역시 높은 시청률이 만족스러웠다고.

남상지는 "KBS 1TV 일일드라마가 시청률 20% 넘은 게 오랜만이더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좋으니 저 역시 만족스럽고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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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양병열과 연기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강차열 역을 맡은 양병열과 남상지는 극 중 러브라인을 그리는 만큼 깊은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이는 자연스럽게 케미스트리로 보여졌고, 극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

"양병열은 워낙 착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친구"라고 칭찬한 남상지는 "동희와 차열이 함께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촬영이 끝나고도 따로 한참 대화할 정도로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다. 그와 파트너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동희는 자발적으로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에 강차열과 러브 라인만큼이나 아들 힘찬과 주고받는 감정선도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남상지는 힘찬 역을 맡은 김시우에 대해 "똑똑하고 똘똘한 9세"라며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힘찬이에게 친아빠에 대해 밝히는 장면이 있는데 스스로 느끼기에 당시 감정이 잘 표현된 것 같았다. 그때 시우가 리액션을 굉장히 잘해줬고, 너무 좋은 파트너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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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남상지는 제작발표회 당시 용기있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서동희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밝힌 바다. 그렇다면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짙어지는 서동희의 감정과 서사를 위해 어떤 고민을 이어왔을까.

"서동희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멋지 여성 캐릭터"라고 자부한 남상지는 "후반부에는 결국 원수를 진심으로 용서한다. 사실 그 이타심이 비현실적이었다. 그럼에도 제가 너무 갖고 싶은 '어떤 것'이었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공감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민의 끝은 진정성 있는 연기가 답"이라며 "동희는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끝이 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의 행복 조건이 결혼, 출산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희에게 있어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게 마땅한 결말이었다. 진심으로 동희가 많은 축하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작품과 배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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