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첫 탈락 프라임킹즈 "실패 발판 삼아 나아갈 것" [★FULL인터뷰]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0.02 07:29 / 조회 :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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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가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탈락을 발판 삼아 '뉴 프라임킹즈'로 도약한다.

지난달 27일 '스맨파'에 출연했던 프라임킹즈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양인 최초로 크럼프 세계대회 챔피언이 된 리더 트릭스를 비롯해 부리더 넉스,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 등 6명의 멤버는 크럼프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소개했다.

트릭스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셀럽분들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스맨파'를 통해 많이 배웠다. 8팀의 색이 다 다른데 톱 클래스의 춤을 보며 많이 배웠고 보고 즐겼다"고 '스맨파' 출연 소감을 전했다. 부리더 넉스는 "저희가 편한 춤 추면 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빡세서 고생했다"며 "팀으로서 멋있는 모습도 보여준 것 같다. 저희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게 됐고 모르던 댄서분들도 알게 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카운터는 "출연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또 '스맨파'를 통해 인내심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도어는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친구들이나 팬분들께 연락이 왔다. 좋은 시간들, 좋은 사람들을 얻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트릭스는 "크럼프라는 장르가 대중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넉스 역시 "대중 분들이 크럼프라는 장르를 모르시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에 '스맨파'를 통해 크럼프의 매력을 느끼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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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프라임킹즈는 크럼프 장르의 강점이 돋보였던 약자 지목 배틀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넉스는 "기본적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이 참여했기 때문에 서로를 향한 리스펙트는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저희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날이 서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리스펙트를 가지고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저스트 절크와 맞붙은 글로벌 K-댄스 미션에서는 코레오 장르에 약점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파이트 저지 점수에서 저스트 절크를 이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넉스는 "안무를 짜고 동선을 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요즘 흐름에 코레오 댄서들이 유리하다 보니 그걸 녹여내는 게 어려웠다. 중간에 어려웠지만, 결과물은 만족한다"고 전했다. 트릭스 역시 "가장 어려웠던 미션이다. 짧은 시간 저와 멤버들을 한계로 몰았던 것 같다. 우리가 크럼프 크루라는 걸 망각했다. 문제점을 분석하고 좀 내려놓자고 한순간 잘됐다. 어려우면서도 뿌듯했던 미션이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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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예상을 깨고 파이트 저지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프라임킹즈지만 종합적인 평가에서 저스트 절크에게 밀리며 뱅크투브라더스와 탈락 대결을 펼쳤다. 각각 크럼프와 힙합을 대표하는 두 팀은 그야말로 '레전드' 대결을 펼쳤고, 총합 3대 2로 프라임킹즈가 패배하며 '스맨파' 첫 탈락팀이 됐다.

탈락 당시를 회상한 트릭스는 "당시에는 너무 아쉬웠다. 2년 2개월간 중국 생활을 하면서 프라임킹즈를 프로젝트 팀으로 뒀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1달 반 가량을 연습했는데 첫 탈락이라 믿기지 않았다. 그때 너무 많은 분이 위로해주셔서 지금은 멀쩡해졌다. 탈락할 땐 힘들었지만 저희는 실패를 발판 삼아 나아가는 팀이다"고 전했다.

이어 "탈락하고 팀원들을 모두 쉬게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 후 '뉴 프라임킹즈'가 되자고 이야기했다. 결과를 말하지 않기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주변에서 스포일러를 원하는 눈빛을 보여주면 눈을 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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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프라임킹즈의 탈락이 확정된 후 보아, 우영, 은혁 등 파이트저지에게 비난이 화살이 향하기도 했다. 결국 선을 넘는 악플 탓에 보아 측은 법적 대응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트릭스는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파이트 저지를 아이돌분들이 하실 거라는 사실이 학습된 상태였다. 저희끼리 '방송이기 때문에 심사가 어떻게 나오던 말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졌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탈락해서 화나고 아쉬운 건 없다. 저희 메가크루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의 탈락 후에도 남은 7팀과 파이트 저지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넉스 역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봐주신거라 저희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다만 저희는 이미 알고 참가했고 결과를 받아들일 만큼의 경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후회나 원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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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스맨파' 미션과 별도로 트릭스 개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프라임킹즈의 메가크루 영상은 뉴질랜드 전통 춤 하카와 결합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넉스는 "3년전 뉴질랜드에 갔다가 노래를 듣고 메가크루 처럼 짜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팀 활동을 시작하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카와 크럼프의 매커니즘이 잘 맞아서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실 것 같아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 저희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aw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저희만 한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영상을 찍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묻자 넉스는 "저희의 멋을 바라는 분들에게 더욱 성장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트릭스는 "저희가 크럼프 크루지만 크럼프만 보여드리지 않고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다양한 콘셉트를 활용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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