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많이 나와" 김희철→이선빈 과몰입 유발한 '핑크 라이'[종합]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09.30 12:01 / 조회 :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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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이선빈, 김희철, 랄랄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즈니+ '핑크 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디즈니+ 2022.09.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편견 없는 사랑은 가능할까. 단 하나의 거짓말을 둘러싼 '핑크 라이'가 많은 질문을 들고 찾아온다.

30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핑크 라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인하 PD와 김희철, 이선빈, 송원석, 랄랄이 참석했다.

'핑크 라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누구에게도 꺼낸 적 없는 단 하나의 거짓말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연애 리얼리티. 사랑에 대한 여러 정의와 편견에 관한 고민을 던진다.

이날 김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기준이 모호하다. 편견 없는 판타지 공간을 만들어서 표현하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PD이지만 과연 연애, 결혼할 때 좋은 직업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각자 자신이 세운 조건이 다르기에 '이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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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철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즈니+ '핑크 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디즈니+ 2022.09.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희철, 이선빈, 송원석, 랄랄을 섭외한 계기는 무엇일까. 김 PD는 "솔직함을 우선적으로 봤다. 김희철은 그 누구보다 편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편견 덩어리였다. 이선빈은 엄청난 과몰입을 한다. 송원석은 타 예능에서 봤을 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몰입하고,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한 분이다. 랄랄은 유쾌한 매력이 가득해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희철과 이선빈, 송원석, 랄랄은 각자의 예리한 관찰과 직감으로 출연진들의 심리와 선택을 예측한다. 저마다 거침없는 입담과 이성적인 태도로 시청 흐름을 짚어준다.

김희철은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이 많지만 보지 않은 이유가 '나나 제대로 해야지. 남 연애 봐서 뭐하냐'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직업에 귀천이 없고, 편견 없이 살아야 한다는 배움이 있었지만 정작 우리는 그러지 않고 있지 않나. 그래서 편견 없이 보려고 하는데 '핑크 라이'를 보며 제가 편견 덩어리라는 걸 깨달았다"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편견을 많이 받았다. 아시지 않나. '저 XX 사고 많이 칠 거다'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 그런데 저도 어쩔 수 없이 타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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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원석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즈니+ '핑크 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디즈니+ 2022.09.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송원석은 "연애 리얼리티를 엄청 많이 본다"며 "제가 모든 것을 캐치할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이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이선빈은 "과몰입을 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연애 콘텐츠를 보지 않았다. 그런데 '핑크 라이' 기획안을 보니 정말 신선하더라. 제가 생각했던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선빈은 또 "저도 편견에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반성이 되더라"며 "출연자들을 모르는 사이인데 자꾸 제가 삐치더라. 제 자신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게 된 시간이다. 시즌2는 언제 하나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관전 포인트는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이다. 7명의 남녀가 새롭게 만들어가는 관계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다양한 서사를 형성하는 것.

여기에 모두가 하나의 거짓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묘한 긴장감을 주고,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이 반전의 반전을 이어가며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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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랄랄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즈니+ '핑크 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디즈니+ 2022.09.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랄랄은 "저는 편견 없이 솔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핑크 라이'는 감독과 울컥의 연속이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교훈도 있어서 많은 걸 느꼈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다음 회차가 진짜 너무 궁금하다.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 단톡방에서 탐정 놀이를 한다. 우리 넷 다 나름대로 냉철한 줄 알았는데 실상은 엉망진창, 편견 덩어리"라고 셀프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보고 한 가지 거짓말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IT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하고 싶다. 그러면 아무도 안 믿을까"라고 자문자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증명했다.

또한 "시청자들도 '핑크 라이'를 보면 최애 픽(Pick)이 생길 것"이라며 "그분을 중심으로 따라가면 갑자기 화도 난다. 저는 VCR을 보면서 욕을 정말 많이 했다. 팬클럽 가입할 정도로 욕도 하고 웃고 슬퍼했다. 감정기복이 이렇게 심한지 몰랐다. 응원하는 커플이 있는 반면 '왜 만나지' 싶은 커플도 있다"고 과몰입 모먼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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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빈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디즈니+ '핑크 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디즈니+ 2022.09.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송원석 역시 "거짓말이 밝혀지며 틀어지는 관계가 관전 포인트다. 어색함, 시기, 질투, 떠나감 등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우리도 빠져들었다. 멋쟁이, 예쁜 사람들이라 이 사람이 좋았다가 저 사람이 좋았다가 난리가 났다. 송원석과 저는 파가 나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선빈은 "다음에 (김희철이) 출연자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김희철의 과몰입을 응원했다.

김 PD는 '핑크 라이'가 다른 연예 리얼리티와 다른 점에 대해 "스스로를 옭아매는 건 자신"이라며 "다른 연애 리얼리티보다 개개인의 사연에 집중해서 궁극적으로 그를 이해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으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디즈니+인 만큼 규모가 굉장히 큰 프로그램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부했다.

끝으로 이들은 '핑크 라이'만이 지닌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랄랄은 영상미를 자신했고, 김희철은 "3인칭이 아닌 1인칭 시점이라 몰입도가 높다. 출연자와 함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지루할 틈도 없이 이어지는 긴장감, 궁금증"이라고, 송원석은 "출연자에 대한 공감이 커진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핑크 라이'는 오는 10월 5일 공개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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