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제대로 기회조차 못 받았다" 현지서도 프리킥 '전담' 주장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30 11:06 / 조회 :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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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을 준비 중인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물오른 프리킥 득점력을 과시한 손흥민(30)이 토트넘에서도 프리킥을 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영국 현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낮은 성공률에도 계속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달리, 손흥민은 제대로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국 더 부트룸은 30일(한국시간) "새로 부임한 지안니 비오 세트피스 코치는 이번 시즌 코너킥 5골을 이끌어내며 마술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토트넘의 직접 프리킥 성공률은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가장 자주 프리킥을 차는 선수는 케인이다. 기량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이긴 하지만 프리킥만큼은 뛰어난 분야가 아니다"라며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2017~2018시즌 이후 44개의 프리킥을 차고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아스날전 프리킥 상황에선 손흥민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반면 정작 팀에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니 아스날전부터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직접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프리키커로서 능력을 증명할 기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2017년 토트넘 이적 후 직접 프리킥을 찬 건 겨우 5번인데, 이 가운데 1골(20%)을 넣었다. 같은 기간 케인의 성공률(0%) 비교하면 오히려 더 높다. 케인에 이어 프리킥 기회를 받고 있는 에릭 다이어도 성공률은 케인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A매치를 통해 자신의 프리킥 능력을 보여줬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능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믿을 만한 프리키커가 없었다. 마침내 프리킥 상황에서 '완벽한 선수'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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