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터스 버지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타이터스 버지스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서 인어공주 역을 맡은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나는 놀라지 않았다.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인종 차별적인 나라이고, 숲을 볼 수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찬 매우 편협한 나라다. 영화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이 연출을 맡고,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 아리엘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할리 베일리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그러나 앞서 이러한 논란에 디즈니 측은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했고,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영혼, 심장, 젊음, 순수함, 그리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타이터스 버지스는 가수 겸 배우로, 영화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시리즈 등에 출연했으며 해당 시리즈로, 4년 연속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