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 박효주 "공포영화 촬영 중 안면마비..무서워서 눈물나" [인터뷰]

삼청동=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9.28 14:00 / 조회 :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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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사진제공=(주)엔케이컨텐츠


배우 박효주가 드라마 촬영 중 안면마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박효주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미혹'(감독 김진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혹'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물. 박효주는 극중 셋째 아들을 잃고 새로운 아이를 입양한 후 기이한 일을 겪게 되는 엄마 현우 역할을 맡았다.

박효주는 "지난해 이 맘때쯤 시나리오를 받았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될 쯤 시나리오를 읽었고, 한 달 정도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회차가 길지 않아서 한달 반 정도 촬영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효주는 "제가 시나리오로 이 작품을 만나게 됐고, 처음 읽었을 때는 제가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겁이 나서 시나리오를 덮었다. 그런데 참 묘하게 며칠동안 잔상이 남더라. 현우의 이야기가 쉽게 안 지워져서 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렇게 감독님을 만나니 매력 있으시더라. 이렇게 맑은 분이 만든 센 캐릭터라면 이 작품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효주는 촬영 중 겪었던 안면마비 순간을 회상했다. 박효주는 "거의 촬영 막판에, 체력도 떨어지고 아플 준비를 하고 있던 때였던 것 같다. 우산을 들고 이삭을 찾으러 가던 길을 찍었다. 강아지를 보고 창고를 뒤지다가 시체를 보는 장면이었다"라며 "분장실에서부터 그 아기 시체가 있었는데, 촬영 할 때 어두운 곳에서 후레쉬로 비추니까 무서웠다. 세번 테이크를 갔는데, 마지막 테이크에서 뭔가 머리가 펑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감독님 옆에가서 모니터를 하는데 얼굴이 이상했다. 추워서 그런가, 입이 이상한데 하면서 거울을 보니까 입술이 말리더라. 순간 얼굴이 그렇게 되니까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박효주는 "눈물이 나고 숨도 못쉬겠고 어지러워서, 밑에 마을 회관에 가서 두시간 정도 쉬었다. 전기장판 위에서 쉬다가 딱 한 컷이 남아서 그 장면을 찍었다"라며 "다음날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까 환경적으로 그럴 수 있었다고 하더라. 과호흡을 하고 비오고 추운 상황에서 놀라니 그랬던 것 같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 지금은 마그네슘을 열심히 먹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혹'은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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