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PD "가학적 예능? 리얼하지 않으면 거짓말 아닐까요" [인터뷰③]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8 14:49 / 조회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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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더존'의 조효진 PD가 가학적 예능이란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존') 조효진, 김동진 PD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더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유재석 이광수 유리)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해당 예능은 8개 재난 상황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하는 콘셉트를 가진다. 그러나 극한의 상황을 오랜 시간 견뎌야 하는 설정으로 '가학적 예능'이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조효진 PD는 이러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사람을 인류 대표로 설정했다. 그런 사람들이 겪는 상황들을 리얼하게 살리지 않으면 거짓말이고 연기가 된다고 생각했다. 리얼하게 상황을 만들어야 반응하기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에서 웃으면서 현실을 버텨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 그런 소소한 작은 의미라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몸 던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얼한 상황을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고. 조효진 PD는 "실제 촬영 시간도 4시간이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시간이 훅 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4시간을 찍기 위해 저희는 400시간을 준비한다. 끊기지 않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오래 준비를 많이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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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현재 '더존'은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는 한국과 홍콩에서 1위, 싱가포르와 대만 2위, 인도네시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디즈니+ 신규 가입자수, 일간 활성 사용자수 증가에도 이바지했다.

조효진 PD는 이러한 뜨거운 반응을 체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잘됐다는 말을 듣는다. 가입자 수도 늘었다고 얘기를 들었고, 아시아에서도 잘 된다더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변 PD, 작가들에게 다른 때보다 전화가 많이 왔다. 다들 신선하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김동진 PD 역시 "주위에서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댓글 반응이나 그런 것도 좋은 거 같더라. 그래서 기분이 좋고, 잘 되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더존'의 매력이 통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효진 PD는 재난 시뮬레이션에 대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크게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물론 기본적인 웃음 코드나 문화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재난 시뮬레이션이라는 콘셉트는 전 세계에서 다 같이 느끼는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상황을 버텨야 하는 등의 상황을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 2 제작 가능성도 커졌다. 조효진 PD는 "사실 후속 시즌 같은 건 제작사의 입장도 있어 똑부러지게 설명을 드를 수 없다. 그러나 시즌1 성과가 조으니 다른 시즌 발전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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