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호는 언제쯤... 볼넷만 4개' 애런 저지, 7경기째 홈런포 침묵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9.28 11:09 / 조회 : 2820
  • 글자크기조절
image
애런 저지./AFPBBNews=뉴스1
좀처럼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벌써 7경기째 침묵이다. 하지만 그를 탓할 수도 없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내주지 않고 싶은 투수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강하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 2득점으로 뉴욕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60호째를 기록한 저지는 이날도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0-0으로 팽팽한 3회초 1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공이 모두 아래로 향했다. 첫 볼넷. 뒤이어 앤서니 리조, 글레이버 토레스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토레스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2-1 리드.

5회 세 번째 타석 역시 좋은 공이 오지 않았다. 베리오스는 계속해서 낮게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고 저지는 거기에 속지 않았다. 그리고 리조와 토레스의 연속 안타 때 3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홈으로 들어왔다.


가장 아쉬운 것은 뉴욕 양키스가 4-1로 앞선 6회였다. 1사 2루에서 저지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계속해서 공을 걷어내며 홈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토론토의 잭 팝-알레한드로 커크 배터리는 끝까지 정면승부를 하지 않았고 결국 두 개의 공을 바닥에 박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고 결국 저지는 볼넷만 4개를 얻어내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저지는 최근 홈런을 못 친 7경기에서 볼넷만 12개를 얻어내는 등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제 뉴욕 양키스가 8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로저 매리스의 61호까지는 딱 하나가 남아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95승 5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구 우승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