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도 거뜬하게 친다' 배지환, 첫 멀티히트+폭풍 주루 맹활약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9.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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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AFPBBNews=뉴스1
26번째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23·피츠버그)이 콜업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도 시속 155㎞의 공 정도는 거뜬하게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올렸다.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콜업돼 이번이 4경기째였던 배지환은 이날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시속 100마일의 공을 쉽게 뿌리는 헌터 그린이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강속구에도 거침없이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그린의 시속 100마일 직구에 손 부분을 맞아 출루했다. 오닐 크루즈의 타구 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순식간에 3루까지 도달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들어왔다. 배지환의 폭풍 주루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5회 초에는 강속구를 통타해 첫 안타를 만들었다. 1-1로 팽팽한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호나은 그린의 초구 96.6마일(시속 155㎞)의 공을 가볍게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크루즈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2득점쨰는 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첫 장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 시속 82.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182에서 0.286으로 크게 올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1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미구엘 안두하르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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