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메룬에 1-0 승리... 이강인 또 결장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27 21:53 / 조회 : 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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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이 카메룬(38위)을 꺾고 카타르 월드컵 전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앞선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를 포함해 1승 1무의 성적으로 9월 평가전을 마쳤다. 이번 2연전은 오는 11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럽파가 소집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오는 11월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데, 이 평가전은 유럽파가 소집될 수 없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05)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전북현대)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김승규(알 샤밥).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하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알 사드) 김영권(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 등 5명이나 변화가 이뤄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이강인(마요르카)에겐 기회가 닿지 않았다.

한국이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긴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더로 연결했고, 정우영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다만 정우영의 슈팅은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카메룬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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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다리던 골은 전반 35분에 터졌다. 손흥민의 롱패스가 기점이 됐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황희찬이 김진수에게 공을 내줬고, 김진수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깨트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의 왼발 슈팅이 권경원의 몸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까지는 서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도, 카메룬도 서로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기회를 만들진 못한 채 무의미한 시간만 흘렀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정우영과 황의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준호와 정우영이 대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과 황의조를 최전방에 포진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공격진에 변화를 준 뒤에도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백승호를 교체 카드로 꺼내 들었다. 관중석에선 이례적으로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지만, 정작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교체 출전을 준비시키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한국, 그리고 동점골을 만들려는 카메룬의 막판 공방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손흥민의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한국과 카메룬 모두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강인은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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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이강인이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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