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 배틀 뜨자"..'대무가', 무당 박성웅→빌런 정경호까지 '굿' [종합]

코엑스 메가박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9.27 19:00 / 조회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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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 박성웅, 영현민이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들의 신들린 굿판 배틀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대무가'가 스타일리시한 굿판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서지유, 이현종 감독이 참석했다.

이한종 감독은 단편 영화로 만들었던 '대무가'를 장편 상업 영화로 선보였다. 이 감독은 "굿을 초현실적인 주제이지만, 이것을 스타일리시 하게 만들어보면 어떻게 할까 시작하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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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 서지유, 이현종 감독, 배우 박성웅, 영현민이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굿을 보기 쉽지 않은 요즘 시대. 이한종 감독은 어떻게 굿판을 스크린에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제가 원래 초현실적인 소재에 관심이 많다. 판타지나 SF 장르로 풀기보다, 굿판으로 해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청년실업 가정폭력 부동산 문제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접목 시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각 세대가 안고 잇는 문제들, 청년실업과 자아찾기,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망, 어린시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빌런의 등장 등. 총체적인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굿판은 우리나라 무속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고 현직에서 활동 중인 무속인 분들에게 여쭤보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어느 정도 갖춰진 틀 안에서 우리가 가진 한계까지, 스타일리시하게 뽑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굿이라는게 정해진 몇가지가 있고 그 외는 프리스타일로 하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해석하는 굿판을 그려봐야겠다는게 출발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를 하면서 배우들이 3개월 간 굿을 연습 했다. 굿판이 시작되는 시작부터 끝까지 그 장면을 3회차에 끝냈다. 3개월 연습하고 3일 안에 촬영을 문제 없이 끝낸 것은 모두 배우들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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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성웅은 무당 마성준 역할을 맡았다. 박성웅은 "저는 출연 제안을 받은 뒤, 단편 영화가 있다고 해서 영화를 먼저 봤다. 영화를 15분 정도 보고 나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님에게 신뢰가 갔다. 그래서 같이 작업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박성웅은 무당 연기를 위해 3개월 동안 굿을 연습했다고. 박성웅은 "실제 무당분들에게 수업을 많이 받았다. 뒷부분의 굿판 배틀은 공연하는 안무가 선생님이 짜주셔서 공연장 지하 연습실에서 3개월 정도 연습을 했다"라며 "그게 완전히 몸에 붙은 상태에서 촬영까지 갔다. 그래도 체력적인 것 외에는 크게 문제 없이 촬영 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멋진 굿판 배틀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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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가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현민은 극중 청담도령 역할을 맡아 극중 신남 역을 맡은 류경수를 구하는 활약을 펼친다. 양현민은 "제가 매일 누구를 때리고, 찌르고 죽이는 역할을 하다가 누군가를 구하는 역할을 하는게 처음이다. 감개무량했다.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한종 감독은 "사실 배우 본인은 누구를 구할 캐릭터는 아니다. 촬영장에서 보니 양현민은 본능적 개그욕심이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류경수는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양현민이 형을 먼저 만났는데 처음에 만났을 때 너무 무서워서 놀랐다.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현민이 형이 그걸 눈치채고 제가 마음을 열게 많이 노력해주셨다. 유머러스하게 잘 대해주셔서 재밌게 연습했다"라며 "박성웅 형은 워낙 유명하고 대선배라 긴장이 됐는데, 제가 어떤 연기를 하든 자유롭게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받아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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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현민이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배우 정경호가 악역 손익수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박성웅은 이날 촬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정경호의 상황을 설명하며 "정경호 배우가 오늘 못왔지만, 저에게 대신 말해달라고 했다"라며 "정경호는 저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정경호와 같이 촬영 하면서, '내가 하는 영화에 빌런이 있는데, 누구한테 줘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니까 정경호가 '형, 제가 보면 안돼요?'하더라. 그리고 시나리오를 보더니 감독님을 만나야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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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유가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예정이다. /2022.0 9.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성웅은 "정경호가 바로 미팅을 하고 합류하게 됐다. 누가 봐도 저랑, 여기 무당들(양현민, 류경수)가 악당 같고 정경호가 순딩이 같은데 그 반대로 나오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서지유는 "정말 너무 떨린다. 제 심장이 떨려서 쿵쿵대는데, 마치 신나는 저희 영화 비트같다. 극장에서 '대무가'와 신명나는 시간 들 보내시면 좋겠다"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굿을 스크린으로 가져온 활극, '대무가'가 오는 10월 극장가 관객과 신명나게 한판 놀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대무가'는 10월 12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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