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 사진=영화 포스터 |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필생의 복수에 나선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가담하게 된 '인규'(남주혁 분)의 위험한 동행을 예고한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60년을 계획한 필생의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굳은 결의가 느껴지는 '필주'의 눈빛과 여느 20대 청년과 다름없는 '인규'의 모습이 더욱 대비되며 두 사람이 동행하게 된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기억이 사라지기 전, 복수를 끝내야 한다"라는 카피는 두 사람 앞에 펼쳐질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그러나 앞서 모습과는 상반되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분을 쌓은 '인규'와 서로를 "헤이 브로"라 지칭, 둘만의 시그니처 손 인사를 하는 등 세대를 뛰어넘는 친근한 모습은 '필주'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필생의 복수를 실행하고자 하는 '필주'의 운전 좀 도와 달라는 부탁에 '인규'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필주'가 준비한 드림카의 운전대를 잡는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필주'의 살인 행각을 목격하게 된 '인규'는 급기야 자신이 살인 용의자로 몰렸음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그런 '인규'에게 일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는 '필주'의 말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두 친구의 위험한 동행을 예고한다. 또한, 처단 현장을 목격했던 당혹함을 뒤로 한 채 점점 '필주'의 절박함을 함께 나누는 '인규'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리멤버'는 10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