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보, 소변검사서 복합적 향정 반응..추후 종합 판단"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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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소변 검사에서 복합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상보의 소변 검사에 대한 결과를 받았는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향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무엇을 복용했는지 처방전이든지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모발 검사까지 오면 처방전 내역 등 전반적으로 훑어보고 종합해서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상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상보는 지난 13일 스타뉴스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010년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당시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잃어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상보 주치의로 알려진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원장도 지난 16일 "아마 항우울제, 항불안제에 있던 마약류 성분을 보고 이상보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한 게 아닌가 싶다"며 "마약과 마약류는 엄연히 다르다. 마약류는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 성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보 씨가 경찰 체포 당일 영화를 보고 나와서 맥주 한 잔 정도를 먹었다고 했다"며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할 때 술을 마시면 상승작용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한편 1981년생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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