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불륜' 김민희 "♥홍상수, 늘 새롭고 신선해"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9.26 22:21 / 조회 : 14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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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 사진=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김민희가 연인이자 감독인 홍상수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24일(현지시간) 영화 '탑'(WALK UP)의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 조윤희, 송선미, 김민희가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김민희는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석했다.

'탑'은 많은 영감을 얻지 못한 중년 감독 병수(권해효 븐)가 건강도 좋지 않고 재정적 지원도 없이 차기작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초현실적 블랙 코미디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20여 편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된다.

브라질의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표현된 모습이 자신의 영화와 영화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인지 묻는 말에 "대본을 쓸 때 떠 오른 것들은 자신의 관점을 많이 반영한다"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 논평할 의도는 없었다. 나는 일반적으로 캐릭터에게 의미가 있는 대화와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초기에는 좀 더 반항적이었고, 뭔가 바꾸고 싶고, 10대들의 도덕적인 문제를 다뤘다. 지금은 제가 요즘 다루고 있는 것들에 더 가까운 영화를 만드는 편인데 자전적인 걸 하고 싶진 않다. 나는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을 반복하려는 장면을 촬영하지 않는다. 내가 듣거나 경험한 것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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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 사진=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제작실장인 김민희는 "'당신 얼굴 앞에서'에 이어 '탑'에서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하게 됐다. 다른 감독들과 작품 스타일을 비교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감독님의 작품은 항상 저한테 너무 새롭고 신선하고 즐겁다. 제작실장으로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불륜설에 휘말렸다.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탑'은 홍상수 감독의 전작 '소설가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권해효, 이혜영, 조윤희, 박미소 등과 '도망친 여자'의 송선미, '인트로덕션'의 신석호 등이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2021년 가을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올해 하반기 개봉하여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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