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타 '조현택' 프리킥 원더골... 한국 올림픽, 우즈벡과 1-1 무 [★화성리뷰]

화성=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9.26 21:53 / 조회 :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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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 조현택(등번호 2번)이 26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프리킥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황선홍호가 첫 걸음을 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34분 조현택(부천)이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비공식 평가전에서도 양 팀은 1-1로 비긴 바 있다.

이번 경기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의 첫 공식 평가전이다. 역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지난 U-23 아시안컵 준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나름 성과를 거뒀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은 내년 9월에 시작한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오현규(수원) 원톱에 안재준(부천), 정한민(서울)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오재혁(부천)과 고영준(포항), 윤석주(김천)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캡틴' 변준수(대전), 박규현(브레멘), 황재원(대구), 조성권(울산대), 골키퍼는 김정훈(김천)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 이브라지모프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를 넘어 골문 안으로 향했는데, 수비수가 힘겹게 걷어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오현규와 고영준의 강력한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21분에는 골키퍼 김정훈이 이야노프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다. 슈퍼세이브였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25분 오현규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다브노로프가 거친 태클을 범한 것. 다리가 높게 날아왔다. 큰 충격을 받은 오현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어 양 팀의 거친 신경전이 오갔다. 다행히 오현규는 큰 부상 없이 일어났다.

전반 29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수비수 조성권이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한국에도 기회가 있었다. 전반 막판 오현규가 혼전 상황 속에서 터닝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0-0.

하지만 한국은 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3분 순간적으로 오른쪽 측면이 뚫렸고,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지야노프가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한국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7분 오현규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 고영준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26분 고영준은 다시 한 번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황재원의 왼발 슈팅도 부정확했다. 후반 30분 골키퍼 김정훈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가까스로 이를 넘겼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교체로 출전한 조현택이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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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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