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열세→한 이닝 11득점... 90패 팀 대반란, PS 유력팀에 역전극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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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마이클 매시(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6회말 상대 태그를 피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4할 승률을 겨우 넘은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엄청난 집중력이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3-12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만 보면 평범한 타격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았다.


26일 경기 전까지 캔자스시티는 62승 90패(승률 0.40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위치했다. 꼴찌 디트로이트와는 고작 2경기 차로,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었다. 반면 시애틀은 83승 68패(승률 0.550)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시애틀은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이스 카스티요를 이날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최근 5년 연장계약을 맺은 그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2.85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2회와 3회 한 점 씩을 내며 2-1 리드를 잡았던 캔자스시티는 5회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캔자스시티는 한 이닝에만 4사구 6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덕분에 시애틀은 5회초 8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이어 6회에도 J.P. 크로포드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시애틀은 11-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6회말 최고의 이닝을 만들며 시애틀 마운드를 폭격했다. 마이클 매시의 투런포로 2점을 따라간 캔자스시티는 바비 위트 주니어의 2타점 2루타와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매시의 2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따라간 캔자스시티는 결국 라이언 오헌의 2타점 2루타, 헌터 도지어의 1타점 적시타로 6회에만 11점을 올렸다.

시애틀은 7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8회와 9회 추격에 실패, 결국 재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맥스 카스티요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로 올라온 3명의 투수도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6번 매시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폭발하며 극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반면 시애틀은 믿었던 카스티요가 6회 갑자기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3번째 투수 맷 브래시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4실점,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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