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J.D. 데이비스, 브랜든 크로포드, 윌머 플로레스, 에반 롱고리아(왼쪽부터)가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도중 전광판에 나오는 알버트 푸홀스의 700홈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SF Giants on NBCS 트위터 갈무리 |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4일(한국시간)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의 700홈런이 나오던 순간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전의 모습을 소개했다.
푸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3회와 4회 연타석포를 기록, 대망의 700번째 홈런에 도달했다. 전날까지 통산 698홈런이던 그는 '아홉수' 없이 곧바로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푸홀스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4번째로 70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통산 3377안타를 기록한 그는 애런(3771안타)과 함께 둘뿐인 700홈런-3000안타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전이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 전광판에 알버트 푸홀스의 700홈런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SF Giants on NBCS 트위터 갈무리 |
선수들도 관심을 가졌다.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던 샌프란시스코의 선수들도 전광판을 응시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내야를 지키고 있는 1루수 J.D. 데이비스와 2루수 윌머 플로레스, 3루수 에반 롱고리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눴고, 롱고리아는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일까.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90년대생인 나는 어렸을 때부터 푸홀스가 공을 쪼개는 걸 봤고, 특히 세인트루이스 시절이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을 달성했다는 건 그에게나 야구계로 보나 대단한 일이다"며 "700홈런을 칠 거라는 건 이미 알았지만, 작년에 다저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다저스타디움에서 달성한 건 꽤 멋진 일이다"는 말도 이어갔다.
알버트 푸홀스가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개인 통산 700번째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