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스타리카] 벤투 감독님, 이강인 출전은 이번에도 없는 건가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9.23 22:20 / 조회 :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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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선발로 나서지 않는 것까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라리가 도움 1위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끝까지 시간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베넷에서 연속골을 내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가까스로 비겼다.

이날 벤투는 4-1-3-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벤투 성향상 주전 라인업은 사실상 정해져 있기에 어쩌면 이강인이 선발이 아닌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당연했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6경기를 뛰며 1골 3도움, 라리가 도움 공동 1위다.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에서 벤투는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강인이었기에, 또 그만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벤투가 말한 '변화'는 이강인에게 해당될 것이 유력했다.

이강인은 벤투가 즐겨 사용하는 4-1-3-2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으로 뛸 수 있다. 패스가 날카롭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이강인을 과연 벤투가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벤투는 '역시' 벤투였다. 딱히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굳이 꼽자면 윤종규(FC서울)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것이 다였다. 늘 그랬듯 비슷한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고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 출전도 없었다.

1-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중반부터 벤투는 교체 카드를 계속 활용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경원(감바 오사카), 나상호(서울)가 계속 나왔지만 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이강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 2선 자원 중 소속팀에서 이강인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을까 싶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벤투의 '황태자'로 불리긴 하지만 소속팀에서 이강인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물론 모두가 벤투의 성향을 잘 알기에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후반전엔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1-2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한국은 한 방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프리킥 동점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을 구해냈지만 충분히 이강인을 투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 속에 먼 길을 날아온 이강인은 또 벤치를 달구며 형들이 뛰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동시에 자신을 끝까지 외면한 벤투의 고집을 몸소 체험해야 했다. 이제 남은 건 카메룬전 뿐이다.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을 아예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강인의 카타르행은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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