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약 부인' 이상보 "집 떠나 서울 근교行..기자회견 할 것"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24 06:34 / 조회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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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배우 이상보(41)가 주위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잠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23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몸도 마음도 정상이 아니다 보니까 집에 있는 것도, 집앞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더라"며 "주위의 시선이 너무 불편해서 현재 집을 떠나 서울 근교에 있는 아는 형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얼굴을 다들 알아 보니까 집앞에 있는 슈퍼마켓도 못 가겠더라"고 재차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외곽에 나오면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이곳에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보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의뢰한 약물 성분 검사 및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보는 "원래 날짜상으로는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없더라. 너무 답답하다"며 "국과수 결과가 나오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보는 경찰의 수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아직 추가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내 사건에 대해 너무 허술하고 코미디 같았던 부분이 많았다. 때문에 난 추가 조사를 받고 싶다. 마약을 안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유치장에 있는 것도 잘못된 상황이었다. 나도 사람이니까 화가 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어쨌든 나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거니까 국과수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며 "아직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니까 더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이번 사건을 매듭짓는 대로 연기 활동도 재개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 독립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내 역할만 빼놓고, 다른 배역들 오디션을 다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날 더 좋게 봐 주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복용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도 약을 많이 복용하는 편이 아니었다"면서 "평상시 낮에도 먹을 수 있는 치료약이었지만, 최대한 복용을 안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상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상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상보는 지난 13일 스타뉴스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010년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당시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잃어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상보 주치의로 알려진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원장는 지난 16일 "아마 항우울제, 항불안제에 있던 마약류 성분을 보고 이상보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한 게 아닌가 싶다"며 "마약과 마약류는 엄연히 다르다. 마약류는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 성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보 씨가 경찰 체포 당일 영화를 보고 나와서 맥주 한 잔 정도를 먹었다고 했다"며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할 때 술을 마시면 상승작용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한편 1981년생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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