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 SON 동점골... 한국, 코스타리카와 2-2 무 [★현장리뷰]

고양=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9.23 21:56 / 조회 : 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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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전에서 프리킥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역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한국 축구대표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8위)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 축구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이번 9월 두 차례 평가전이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날카로운 공격은 합격점을 받을만 하다. 하지만 흔들린 수비가 문제로 보인다. 코스타리카의 빠른 공격에 당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수과제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투톱에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상무)이 뒤를 받쳤다. 베테랑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진을 보호했다. 포백은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윤종규(FC서울),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양현준(강원FC)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코스타리카는 주전 공격수 조엘 캠벨(클루브 레온)을 내보내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3분부터 권창훈이 라인 밖으로 나가려는 공을 살려내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수비가 발빠르게 걷어냈다. 전반 10분 황희찬, 황인범의 연속 슈팅은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14분 손흥민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가해 볼을 빼앗았다. 이어 황의조가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폭풍 드리블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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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28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권창훈과 황인범이 센스 있는 원터치 패스를 선보이며 오른쪽 사이드에서 찬스를 만들어냈다. 풀백 윤종규의 낮은 크로스에 이어 황희찬이 강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코스타리카도 한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8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슈팅, 권창훈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쳤지만, 수비수 프란시스코 칼보가 모두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의 수비 불안도 시작됐다. 결국 전반 41분 코스타리카 공격수 제윈스 베네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한 차례 더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베네트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1-1이었다.

한국은 후반 빠른 역습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후반 9분 상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손흥민의 마지막 패스가 수비에게 걸렸다. 1분 뒤에도 손흥민의 크로스를 보고 권창훈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에 제대로 맞지 않아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는 했어도 좋은 찬스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 후반 19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또 한 번 상대의 빠른 역습에 당했다. 앤서니 코트레아스의 헤더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냈지만, 바로 앞에 있던 베네트가 재차 밀어넣었다. 후반 23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36분 코스타리카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아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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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는 김민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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