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에이스 한 턴 휴식→클로저 말소, 갈길 바쁜 1위팀 전격 결정한 사연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9.24 05:03 / 조회 :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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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마무리 투수 문승원(오른쪽)./사진=OSEN
선두 수성이 최우선 과제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려고 한다. 더 큰 부상이 오기 전에 막겠다는 계획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2위 LG와 3.5경기차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2)와 마무리 투수 문승원(33)의 부재를 알렸다.

먼저 폰트다. 24일 선발 등판 예정인 폰트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른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대로라면 내일(24일) 선발이 폰트인데, 팔이 무겁다고 해 한 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폰트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177이닝을 소화, 13승 6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폰트는 더 강력해졌다. 특히 4월 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9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예고했다. 그 이후 상승세는 계속됐고, 전반기에만 11승을 수확했다. MVP 수상이 예고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어깨 통증을 호소해 한 차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빠른 공의 위력도 떨어졌다. 성적도 좋을리 없다. 7월 30일 KIA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연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일단 피로도를 줄이고자 한 턴 거르기로 했다. 휴식을 취하면 구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폰트가 빠진 자리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간다. 순위 싸움이 바쁜 상황이지만 폰트가 살아나는 것이 더 급선무다.

여기에 마무리 문승원도 좋지 않다.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나서지 못했던 문승원은 결국 이날 말소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원형 감독은 "수술 부위는 아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꿈치 뒤쪽 불편함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 이후 엔트리 말소가 전격 결정됐다. SSG는 추가적으로 상태를 확인해 문승원을 엔트리에서 말소 시켜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SSG 관계자는 "오른쪽 팔꿈치 후방 충돌 증상으로 인해 치료 및 관리 차원에서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조웅천 투수 코치도 "(문)승원이는 큰 부상은 아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간 재활한 문승원은 올해 7월 1군에 복귀, 불펜 투수로 뛰었다. 이달 초부터는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문승원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 중이다.

SSG 향후 일정도 고려된 상황이다. 이제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매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24일 두산전, 25일 LG전을 마치고 나면 사흘 휴식이 주어진다. 1위 확정도 중요하지만 가을야구 대비도 생각해야 한다. 폰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30일 키움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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