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참패' 정선민 감독 "승패 연연하기보다는 과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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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첫 경기에서 중국에 63점 차 참패를 당한 가운데 사령탑 정선민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민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44-107 대패 직후 "월드컵 무대는 선수들이 조금 더 큰 경험을 하고,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29-58로 크게 뒤지는 등 시종일관 중국에 밀렸고, 결국 역대 최다 점수 차인 63점 차 참패를 당했다.

정 감독은 "인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과,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중국전 참패의 원인으로는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끼리 했을 때의 움직임과 최고의 선수들과 부딪혔을 때 소비되는 체력이 전혀 다르다. 이런 부분에 맞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중국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은 23일 정오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벨기에의 FIBA 랭킹은 5위로 중국(7위)보다 더 높은 팀이다. 한국은 13위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신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몸싸움이나 인사이드에서 직접 부딪히는 대미지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들이 다 비슷하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면서 "내일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미국(1위)과 벨기에, 중국,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위)와 함께 속해 있다. 4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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