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토트넘 떠나려 했다" 뒤늦게 털어놓은 비화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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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토트넘 시절 무사 시소코. /AFPBBNews=뉴스1
토트넘에서 5년 동안 활약했던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33·낭트)가 "입단 6개월 만에 회장에게 직접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시소코는 22일(한국시간) 낭트 구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적 직후 많이 뛰지 못했고 경기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회장을 직접 만나 이적을 요청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시소코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 2016년 3150만 파운드(약 501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입단했던 미드필더. 시소코의 이적료는 당시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현재 5위)였다.

이적 초반엔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설자리가 줄었다. 이적 첫 시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은 겨우 8경기였다. EPL 출전시간도 901분으로 전 시즌(3223분)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시소코는 "토트넘 입단 반년 만에 직접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러 갔다. 회장에게는 '출전 시간이 정말 제한적인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 떠나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당시 레비 회장은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며 시소코의 이적 요청을 거절했다. 시소코는 "나도 스스로에게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런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출전을 결정하는 건 감독의 몫이었다. 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출전 시간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소코는 그다음 시즌 선발 15경기를 시작으로 27경기, 29경기 등 시즌이 지날 때마다 선발로 출전하는 시간이 점점 늘었다. 이후 2021년 토트넘과 5년 동행을 마치고 왓포드로 이적해 EPL 36경기에 출전한 뒤,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낭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영국 더부트룸은 "실제 시소코의 토트넘 데뷔 시즌은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레비 회장과의 만남은 성공적이었고, 시소코는 그대로 팀에 잔류했고, 5시즌 동안 토트넘 선수로 활약했다. 토트넘 팬들에겐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로도 남아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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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절친한 사이였던 손흥민(왼쪽)과 무사 시소코가 지난 1월 토트넘-왓포드전 직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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