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괴력 폭발' 롯데에 이런 숨겨진 파이어볼러가 있었다니...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9.23 04:07 / 조회 :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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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민석이 22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명의 파이어볼러가 나타났다. 1차 지명으로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우완 강속구 투수. 그 주인공은 거인 군단의 고졸 루키 이민석(19)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잠실 LG전에서 7-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61승4무71패로 7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6위 NC를 0.5경기, 5위 KIA를 2경기 차로 각각 추격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롯데가 6-0으로 앞선 7회초 LG의 공격.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이민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석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LG의 4번 타자 채은성을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채은성을 상대로 던진 초구 속구 구속은 무려 155㎞(이하 네이버 문자중계 기준)가 찍혔다.

다음 타자는 오지환. 속구 5개를 뿌렸는데 모두 150㎞를 상회했다. 최근 엄청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오지환의 배트가 뒤늦게 돌아갈 정도로 하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대단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사실상 오지환의 배트가 밀렸다.

후속 문보경을 상대로 다소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허용한 이민석. 그러나 이형종을 초구 154㎞ 속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민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가 지시완에서 정보근으로 바뀐 상황. 이민석은 선두타자로 LG 유강남을 상대했다. 2구 연속 볼을 던진 뒤 3구째는 헛스윙을 유도한 이민석. 이어 유강남이 4구째부터 5구 연속 파울을 기록했다. 유강남도 타이밍을 잡기 시작했으나, 이민석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결국 풀카운트 끝에 10구째 하이 패스트볼(152km)을 뿌리며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LG는 9번 이상호 타석 때 대타 홍창기를 냈다. 초구 속구(151㎞)를 던지며 홍창기를 가볍게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박해민마저 2구째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29개. 결국 롯데는 이민석이 안정적으로 2이닝을 삭제하면서 필승조를 아낀 채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김재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속구 구속이 150㎞ 아래로 떨어지질 않는다. 볼에 상당한 힘이 있다. 릴리스 포인트도 높고, 슬라이더가 종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궤적이 좋다"면서 "경기 운영과 커맨드만 보완한다면 정말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이민석은 28⅓이닝을 던지고 있었다. 만약 30이닝을 넘길 경우, 내년에 신인왕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되는 상황. 결국 이날 2이닝을 추가하면서 30이닝을 넘기고 말았다. 사실상 신인왕보다는 올 시즌 승부처에서 계속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수영초-대천중-개성고를 졸업한 이민석은 189cm, 9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롯데와 입단 계약금은 2억원. 지난해 9월 롯데는 이민석과 계약한 뒤 "높은 타점의 강속구가 매력적이며 유연성까지 갖췄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석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1군에서는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 중이다. 30⅓이닝 동안 39피안타(4피홈런) 19볼넷 33탈삼진 23실점(18자책). 과연 이민석이 남은 8경기에서 롯데의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더불어 내년 시즌을 향한 롯데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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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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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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