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감동 모두 '컴백홈'..송새벽→라미란, 코믹부터 멜로까지 [종합]

CGV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9.15 19:00 / 조회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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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송새벽, 이범수가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가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나섰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컴백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배우 송새벽, 이범수, 라미란, 인교진, 황재열 그리고 이연우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를 상속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송새벽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너무 재밌었지만, 현장에서 배우들과 같이 촬영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라며 "오늘 영화를 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운 씬들이 많이 나왔다. 어느 한씬을 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라미란은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고 밝히며 "(송새벽과) 저의 멜로씬에 서웃음이 터지지 않은 것에 저는 크게 만족한다"라고 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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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재열, 라미란, 송새벽, 이범수, 인교진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라미란은 "저는 주로 새벽씨랑 많이 촬영을 하다보니까, 다른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정말 고생 많이 하셨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영화를 보면 너무나 되게 비극적인데, 그 안에 최고의 희극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범수는 "웃음도 웃음이지만 가족에 대한, 고향에 대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 대한 감동이 있어서 재밌게 봤다. 웃음과 감동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교진은 "저는 개인적으로 관객 입장에서 보려고 했고, 정말 재밌게 웃으면서 눈물 흘리며 봤다. 제가 영화를 정말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촬영하면서 누가 되지 않았으면 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고 황재열은 "항상 현장을 갈 때마다 친구들과 여행가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정말 현장에서도 느꼈던 친구들끼리의 기운이 스크린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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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새벽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연우 감독은 "저는 웃음과 재미는 배우들이 진실하게 연기하는 것을 통해, 그 상황이 재밌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고, 배우들도 그렇게 연기했다. 진실함 속에서 나오는 웃음과 감동을 관객들이 잘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저는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항상 진지함을 요구한다. 현장에서 씬에 대해 설계할 때 배우들이 진지하게 연기해주면, 상황이 재밌는 리듬감 있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제가 생각하는 코미디는 두 시간 남짓되는 영화에서 한 번쯤 쉬어갈 수 있는, 신선한 바람 같이 맞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잘 계산해서 연출했는데 역시 코미디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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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가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범수는 "이 시나리오가 가졌던 매력은 웃음이 1차원적이고 소모적인 웃음이라기보다 상황에 녹아있는, 진지한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인문들이 그 안에 녹아있는 웃음코드가 있었다. 그래서 스토리가 잘 잡힌 것 같다. 감독님이 기준점을 잡아줘서 연기하는 내내 재밌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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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송새벽과 라미란은 극중 고등학생 연기까지 직접 소화했다. 송새벽은 매끈한 피부가 어떻게 표현 됐느냐는 질문에 "그거 제 피부입니다. 그 장면을 찍을 때가 되니 엔돌핀이 돌면서 좋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새벽은 "사실 분장과 CG가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라미란은 "딱 보면 CG인거 모르겠느냐"라며 "처음에는 저희가 젊은 시절 연기를 하는 것이 맞나, 젊은 배우를 써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코미디니까 하면서 우기고 무리를 했다. 영화 속 모습이 뽀샤시하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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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우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극중 러브라인을 선보이는 송새벽과 라미란은 한 밤중 꽃잎이 떨어지는과수원에서 키스씬을 선보인다. 송새벽은 "저는 일단 그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날 실제 꽃눈이 내려서 아름다웠다. 촬영 시작 전에 라미란 선배님과 감독님과 이 씬을 어떻게 찍을지 이야기 했는데, 감독님은 딱히 뭐라고 말씀 안하셨다. 그냥 한번 가보자고 했다"라며 "그래서 저는 그게 개인적으로 좋았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있었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타고 되게 매끄럽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새벽은 "오늘 라미란 선배님 옆에 앉아서 영화를 봤는데, 라미란 선배님이 그 (키스)씬이 나오자마자 '이 씬에서 웃으면 망하는데' 하시더라"라며 "개인적으로 달달했던 장면이라 좋았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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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교진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라미란은 "저희는 심각한데 웃으면 우린 망한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영심은 기세의 첫사랑이지만, 영심이 오히려 기세를 많이 좋아하고 기다리는 캐릭터라서 돌아온 기세를 봤을 때 느낌이 남달랐을것 같다. 벅찬 마음도 있었을 거고, 기세의 꿈을 알기에 다시 서울로 간다고 했을 때도 붙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우스워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진심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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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재열이 1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예정이다. /2022.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 라미란은 "저희 시부모님을 '컴백홈' 시사에 초대하려고 했는데, 안될 것 같다. 생각을 다시 해보겠지만, (키스신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초대를 못 할 것 같다"라며 "저도 이 장면에 되게 만족하고, 더 이상 바랄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웃음과 감동을 담은 '컴백홈'이 올 가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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