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부인' 이상보 "우울증 치료..주치의 처방전 받았다" [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13 18:20 / 조회 :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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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상보(41)가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상보는 13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2010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보는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잃어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그때부터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치료를 병행했다"며 "그래서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먹었다. 내 주치의 선생님의 소견을 받고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보는 또한 "경찰은 마약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호소하며 "오늘 아침에 주치의 선생님이 계신 신경정신학과 병원에 가서 진단서와 처방전, 그동안 기록했던 것들을 서류로 다 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발을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좀 더 속시원히 말씀드리겠다. 억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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