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송가인, 초등학생에 단 1표차 敗 '소름 오열'[★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9.09 22:53 / 조회 : 1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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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


가수 송가인이 '히든싱어7'에서 초등학생 박성온 군과 최종 2인 대결에서 단 1표 차이로 패배해 놀라움을 안겼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송가인이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객석은 송가인의 팬클럽 '어게인'이 핑크빛 물결로 가득 채웠다. 송가인은 '히든싱어' 출연 소감으로 "사실 2012년에 내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는데 오늘에서야 내가 주인공으로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성, 코요태 신지, 나비, 숙행, 김다현, 김태연, 김경호, 곽동현, 박슬기가 원조가수 찾기에 함께 나섰다. 송가인은 문득 자신의 인기가 얼마나 갈까란 생각을 했다며 "아무래도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갑자기 얻은 인기가 얼마나 갈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진성은 "나는 가인 씨의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한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짠하다. 가인 씨가 젊은이들에게 희망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이 나왔다. 송가인이 '미스트롯' 예선에서 불러 화제가 된 곡이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이후로 일약 스타가 된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꿈만 같았다. 그때는 돈도 없고 인맥도 없고 기획사도 없이 혼자 오디션을 봤는데 무명의 설움이 한 번에 씻겨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유명 가수가 된 후 가족들의 달라진 태도로 "첫 방송 전에 가족들에게 녹화한 걸 얘기했더니 큰 오빠는 '시집이나 가라'라고 하더니 방송을 보고 행동이 180도 달라졌다. '괜찮아?', '밥 챙겨먹어'라고 하더라. 사람이 잘되고 봐야 한다. 대우가 너무 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을 타고 고향에 갔더니 마을 분들이 '오메 우리 가인이 왔냐'면서 엉덩이를 얼마나 두드리던지"라며 "윗집 할머니가 '너 낳을 때 내가 받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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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


송가인과 모창능력자 5인이 실루엣으로 노래를 불렀고, 나비와 김경호, 곽동현은 "4번이 송가인"이라고 예측했다. 송가인은 100표 중 93표로 우승할 거라 자신했지만, 투표 결과 3등으로 살아남았다. 탈락자인 3번 박사랑 씨는 "무용을 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가인 역시 4번이 위협적이었다면서 "듣는 귀들이... 알아봤으"라며 "진성 성생님만이 귀명창이시다. 친구들은 실망적이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는 '가인이어라'가 나왔다. 송가인은 '가인이어라'의 탄생 비하인드로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하기 싫었다. 어떻게 내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냐고 했다. 처음으로 신곡을 단독 콘서트에서 불렀는데 내 예상과 달리 객석에서 함성 소리가 많이 나왔다. 이 노래가 나를 많이 알렸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오래 하다가 트로트 창법으로 변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그는 "어느날 '너는 트로트를 판소리처럼 해'라는 말을 듣고 판소리 창법을 빼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주현미 선생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2라운드는 더 큰 혼란 속에 진행됐고, 4번 모창능력자인 어게인 팬클럽 회원 송윤주 씨가 탈락했다. 송윤주 씨는 "'진주대구'로 어게인에서 4년째 활동하는 회원이다. 예전에 카페에서 '어게인 노래자랑'이 있었다. 그때 3등을 했는데 이번에 '히든싱어7' 송가인 편 공고가 뜨고서 추천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송가인에게 입덕한 이유를 묻자 그는 "6만 팬카페 회원 모두 똑같을 거다. 우리 가수니까 좋아한다"며 무대에서 내내 눈물을 보였다. 송가인은 송윤주 씨를 안아주며 "4년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2라운드 1등은 3번인 어린 남자 꼬마 모창능력자였다. 3번은 1라운드에서 2등을 차지해 1, 2라운드 연속 송가인을 이기고 여유를 보였다. 송가인은 이번에도 3등이었다. 1번 모창능력차로는 홍지윤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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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


3라운드 미션곡은 '엄마아리랑'이었다. 막상막하의 대결 결과 2번 홍지윤이 탈락, 송가인이 1등을 했다. 4번 최나리 씨는 "가인 언니가 전라도 탑 찍어 불고 나와서 누구길래 탑을 찍었냐 생각했다. '한 많은 대동강'을 듣고 '아따 이 언니 되겄네'라 생각했다"며 "트로트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너는 얼굴이 아니다. 고급지지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이 길을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나도 무명 때 그런 말을 들었다. 잘 될 수 있을 거다. 고흥에만 있지 말고 서울에 올라와서 같이 탑 찍자"고 응원했다.

이번 라운드 2번인 홍지윤은 송가인과 방송 처음 만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홍지윤이) 우리학교 후배"라며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서 송가인은 05학번, 홍지윤은 14학번이라 밝혔다. 송가인은 홍지윤에게 "눈에도 안 보이는 후배인데,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왔는데 너무 예쁘더라. '너는 쓰겄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홍지윤은 "트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무시를 당했는데 가인언니 후배라 하면 '너 잘 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1번 남자 꼬마의 정체는 '순대국밥 송가인' 박성온 군이었다. 박성온 군은 "울산 울주군 6학년이고 전교 부회장이다"라며 "내가 트로트를 좋아하는데 송가인 이모의 노래를 많이 듣는다. 최애 음식이 순대국밥인데, 순대국밥이 워낙 대중적이고 깊고 시원시원한 게 송가인 노래와 닮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11살 때 코로나가 터지고 경연 프로를 보고 트로트가 나한테 딱 맞는 장르라고 눈을 뜨게 됐다. 아이돌 노래는 가사가 마음에 안 와닿고 이해가 안 됐다. 트로트는 가사에 스토리가 있고 인생을 노래하는 장르더라. 송가인이 롤모델"이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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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


4라운드 미션곡은 유산슬(유재석) '합정역 5번 출구'의 이건우 작사가가 작사한 '서울의 달'이었다. 1번이 진짜 송가인, 2번이 박성온 군, 3번이 최나리 씨였다. 가수들이 공개되자 이계인은 "박성온, 네 죄를 네가 알렸다. 너무 발칙해!"라며 대혼돈에 빠졌음을 밝혔다. 진성도 "성온이를 가인이로 착각했다"며 미안해했다.

투표 결과 3번 최나리 씨가 99표 중 24표를 받고 3등으로 탈락했다. 송가인은 초등학생과의 싸움에 "요즘 초등학생 무섭다. 성온 군의 이름을 이제 세상에 알릴 때가 됐다"고 칭찬했다. 박성온 군이 송가인을 제치고 모창능력자로 최종 우승했다. 송가인과 박성온 군의 표 차이는 38표 대 37표로 단 1표였다. 박성온 군은 결과를 듣자마자 다리가 풀려 주저앉으며 눈물을 쏟았다.

박성온 군은 "너무 안 믿겨지는데 1표 차이 감사하다. 오늘 제 노래도 들어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최종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온 군은 상금 2000만원과 한돈 세트를 받고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송가인은 "오늘 아쉽게 탈락했지만 탈락한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 성온 군이 내 노래를 따라불러줘서 감사하다. 후배분들이 열심히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 잘하는 선배로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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