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미 "오마이걸 멤버들만 알던 '찐' 매력, 다 알아버렸죠" [한복 인터뷰①]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출연 오마이걸 미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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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미미 추석 한복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저는 '찐' 날 것이에요~"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에서 맹활약 중인 걸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27·김미현). 예능계 '미다스의 손' 나영석PD를 만나 그야말로 '포텐'이 터졌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복을 차려 입고 스타뉴스를 찾은 미미의 얼굴엔 밝은 에너지가 넘쳐났다. 입에 착 달라붙는 차진 입담은 '지구오락실'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으니까 다시 초창기 때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초심이 사~악 올라와요. 예전엔 한복 입고 멤버들과 우르르 다녔는데, 혼자 오니까 어색하기도 하고요. 아직 낯가림 중이에요. 하하."

'지구오락실' 첫 촬영 때도 보기와 달리 낯을 심하게 가렸다고. 고정 예능 출연이 처음이었던 미미는 "처음엔 '붕깍이'(붕 뜬 깍두기)처럼 혼자 낯가리고 있었다"며 "이 안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혼자 내적 싸움을 하면서 낯을 가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 풀려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너답게 편하게 하고 오라"는 절친한 지인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욕심을 좀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니 너무 행복한 분위기에 좋은 사람들과 촬영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분위기를 타면 되는 건데 왜 이런 고민을 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예능이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점점 즐기기 시작하면서 원래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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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미미 추석 한복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미미는 2015년 오마이걸 멤버로 데뷔했다. 팀 내 유일한 래퍼로 존재감을 보였다. 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무대 위 모습과 또 다른 일상을 담은 '밈PD'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오마이걸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지만, 그 안에 래퍼 미미라는 사람을 아는 분은 많지 않았어요. 유튜브를 하면서 점점 많은 분들에게 내적 친밀감을 쌓았죠."

'지구오락실' 스태프 중에도 '밈PD' 애청자들이 많다. 미미는 "어떤 PD님 아내분도 '밈PD'를 되게 많이 봤다고 하시더라. 유튜브 덕분에 내적 친밀감이 다 있어서 촬영할 때 편했다"며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구오락실'을 시청한 오마이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미미의 '찐' 매력을 이미 알고 있는 멤버들은 기쁘지만 내심 서운했던 모양이다. "멤버들이 '우리만 아는 모습인데 다들 알아버렸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우리만 알면 뭐하노? 밖에서 알아야지! 나도 좀 밖에 나갔다 올게'라고 장난을 쳤죠. 멤버들만 알고 있던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줘서 좋다는 마음이었겠죠. '우리가 알던 미미인데...' 그 소유욕을 제가 깨부쉈습니다."

데뷔 초 오마이걸 활동 당시 미미는 말수가 적었다. 아니, 일부러 말수를 줄였다. "데뷔 초부터 제가 이렇게 말했으면 회사 분들이 좋아했겠어요? 오마이걸 이미지가 있는데, '소녀소녀~ 요정요정~' 가야 하는데 이렇게 가면 안 좋아하죠. 다 시기와 때가 있는 거니까요. 하하하."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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