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 '드림클럽' 레알 안 간 이유 밝혀졌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9.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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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 /사진=AFPBBNews=뉴스1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맨시티)가 '드림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가지 않은 이유. 바로 월드클래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35·레알) 때문이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5일(한국시간) "레알에 벤제마가 있고, 미래에 킬리안 음바페(24·PSG)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었다. 홀란드는 맨시티보다 레알 이적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홀란드 아버지는 "우리에게는 기준이 있었다. 누가 공격수가 필요했을까. 맨시티는 완벽했고, 레알은 5~6점이었다. 왜냐하면 현재 벤제마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을까"라고 얘기했다.

올 여름 홀란드는 맨시티, 레알을 비롯해 다양한 빅클럽과 연결됐다. 레알의 경우 수많은 선수들이 뛰길 원하는 '드림 클럽'이고, 홀란드도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알려져 레알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홀란드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그는 올 여름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기록하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대성공이었다. 홀란드는 이적 첫 시즌부터 EPL 무대를 씹어먹고 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쳤다. 지난 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등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도했던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홀란드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은 올 여름 홀란드뿐 아니라 또 다른 슈퍼스타 음바페까지 놓쳤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에 근접했으나 막판 마음을 바꿔 소속팀 PSG 잔류를 결심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레알에 가지 않는 이유는 존재했다. 벤제마가 변함없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40골 이상을 집어넣는 등 세계 최고 활약을 펼쳤다. 리그 32경기에서 27골 12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도 15골로 활약했다. 덕분에 레알은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모두 정상에 올랐다. 벤제마는 올 시즌에도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에는 홀란드와 주전 경쟁을 펼칠 공격수가 없지만, 레알에는 벤제마라는 '월드클래스'가 있다. 홀란드가 레알로 이적했다면, 출전시간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벤제마가 엄청난 선수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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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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