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싱어''러브in'..연애도 아이돌도 하는 '메타버스 예능'[★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9.04 06:30 / 조회 : 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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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MBN


이번 분기, 다시 메타버스가 붐이다.


앞서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환경 '메타버스'가 광풍이었다가, 최근 방송가가 일제히 메타버스 예능을 론칭해 관심을 모은다. 메타버스 환경을 이용한 연애, 아이돌 서바이벌 등 소재도 다양해졌다.

먼저 "회당 제작비 롤스로이스 이상(10억 원)"을 밝힌 MBN '아바타싱어'가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아바타싱어'는 아바타에 로그인한 뮤지션 10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 '아바타 스타'가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기술로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또다른 공간의 실제 뮤지션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그들의 표정, 호흡, 댄스, 노래, 입담을 생생하게 시청자 앞에 선보인다.

'아바타싱어'는 개성 넘치는 아바타 가수들이 방청객과 호흡하면서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과 폭발적인 가창력, 그 뒤의 실제 뮤지션의 정체를 추리하는 게 관전 포인트다.

TV조선에선 강원래를 휠체어에서 벗어나 다시 무대 위에 세우는 프로젝트와 함께 10월 3일 '아바드림'을 방송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AI 음악쇼. '드리머'(DREAMER)들이 상상만 했던 또 다른 나를 버추얼 아바타로 구현하고, '드림캐처'는 무대를 보고 이들이 누구인지 추리한다. 드리머는 연예인 24명이 출연할 예정으로, 이들은 가상현실 속의 나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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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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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무려 2년에 걸쳐 만들어진 '아바(AVA) 강원래'는 지난 18일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강원래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22년 만에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 다리로 춤을 추는 자신의 아바타를 보며 "가상현실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뭉클한 감회를 밝혔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러브in'은 남녀 8명이 각자 설정한 아바타 연기자를 대역으로 앞세워 메타버스 개념의 '러브타운' 공간에서 먼저 소개팅을 하고, 3일 뒤 진짜 자신의 모습도 공개하며 진정한 연인을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다른 데이팅 프로그램과 달리 '러브in'은 남녀가 자신의 정보와 가치관을 먼저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후 '외모'를 최후에 공개한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내면'에 집중한 진짜 사랑의 의미를 기대하는데, 동시에 '외모'가 가장 큰 변수가 돼 애정전선이 바뀌기도 해 인간 본성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VIP 30'(Virtual Idol Project 30, 가제)을 기획, 제작해 올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가상 세계에서의 아이돌 걸그룹 데뷔를 위해 30명의 전 현직 K팝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이름과 얼굴, 현실에서의 정체를 감춘 채 버추얼 캐릭터의 춤과 노래,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VIP 30'은 '마리텔', '개미뚠뚠' 박진경CP와 '퀸덤', '로드 투 킹덤' 조욱형CP가 총괄 연출을 맡아 시너지를 예고한다. 모션 캡처 기술 등을 적용해 버추얼 아이돌이 생생하게 라이브를 구현하고, 30명이 단체 VR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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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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