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빅마우스', 진짜 빅마우스를 찾아라!

이수연 방송 작가 / 입력 : 2022.08.19 21:46 / 조회 :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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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마우스' 포스터


'심장이 쪼인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가 있다. 기대하는 것이 이루어질지, 혹은 어떤 상황에 대해 예상처럼 될지 궁금할 때 이런 심정이다. '심장이 쪼이는 상황'은 다 제각각 이겠지만, 공통점을 정리하자면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때문에 결과가 밝혀질 때까지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누군가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려면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면 된다.

자, 이걸 드라마 스토리에 적용하면? 그렇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면, 시청자들은 계속 궁금증과 긴장감을 가지고 드라마를 시청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 만큼 시청자를 홀리는 요소도 없다는 것이다. MBC 드라마 '빅마우스'가 딱 이렇다.

'빅마우스'는 이종석, 임윤아 주연의 금토 드라마로 승률 10% 밖에 안 되는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살인 사건을 맡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교도소에 갇히게 되고,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음모를 파헤쳐 가는 내용이다. 이종석이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 역을, 임윤아가 그의 아내 고미호 역을 맡았다. '빅마우스'는 첫 회 일부를 제외하고 교도소에서 대부분의 스토리가 진행 되고 있다. 생각해 보라. 드라마의 매 씬이 교도소에서만 펼쳐지고 있다면 어떤지를 말이다. 어떨 것 같은가? 자칫하면 지루하고, 단조로운 스토리가 되겠다, 싶지 않은가?

그러나 '빅마우스'는 이 모든 예상을 뒤엎는다. 지루하기는커녕 매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쪼이게' 만든다. 그건 바로 앞서 얘기했던 '예측할 수 없는 결과' 덕분이다.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란 인물은 정치, 경제, 법조계 특권층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변호하다가 '빅마우스'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힌 이종석은 교도소에서 소리 소문 없이 죽게 될 운명에 처한다. 하지만 이들 중 언론사 대표인 양경원(공지훈 역)이 투자한 1천억 원을 '빅마우스'가 빼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돈을 찾을 때까지 '빅마우스'는 절대 죽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처음엔 사기꾼이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외치던 이종석은 이를 알게 되면서 '스스로 빅마우스가 맞다'고 주장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다보니 처음엔 이종석이 빅마우스인 '척' 한다고 생각하면서 시청하게 된다. 그런데 어라? 희한하다? 어느 순간 '척'이 아니라 '진짜' 빅마우스인 것 같다. 그러다 잠깐 또 시간이 지나면 뭐지? 이번엔 이종석이 진짜가 아니라 '가짜' 빅마우스 맞는대?, 싶다. 이런 상황이 매번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이종석은 사기꾼인가? 아닌가?'로 시청자들이 같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건 그의 반대세력들도 마찬가지지다. 줄곧 '빅마마우스는 누구인가?'란 물음표를 던지면서 정답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시청자들과 드라마 작가와가 마치 두되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니 당연, 재미있을 수밖에.

이런 이유로 인해 '빅마우스'는 첫 회 6%대 시청률로 시작해서 지난 주 6회째 10%대로 상승했다. 이런 시청률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 싶다. 진짜 빅마우스가 밝혀질 때까지는 말이다.

? '빅마우스' 결과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한 번 보면 그만 둘 수 없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5개)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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