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노력 의미있나" 답 없는 LAA, 이런 팀 10년 만에 처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9 21:16 / 조회 :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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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고군분투가 애처로울 지경이다. 답도 없는 에인절스의 경기력에 일본 언론도 자포자기 상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노력이 의미가 있을까"라며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폴 카셀라에 따르면 한 경기 3루타, 홈런 포함 4안타와 4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있는 팀이 진 것은 2012년 5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벨트란 이후에도 '한 경기 3루타, 홈런 포함 4안타와 4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26명이 나왔으나, 그들은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카를로스 벨트란(45)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6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으나, 팀은 7-9로 패했다. 2루타 하나, 3루타 하나, 홈런 두 개가 포함된 4안타였다.

벨트란의 세인트루이스 이후 저런 진기록을 가진 팀이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10년 만에 처음 나왔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 역시 3루타와 홈런 그리고 단타 두 개를 추가한 4안타였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며 7-11로 대패했다.

MVP급 선수가 홀로 애쓰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에인절스는 그 정도가 심하다. MVP 3회 수상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31)이라는 최고의 타자를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벌써 8년째다. 2018년 오타니라는 특급 재능이 합류하면 달라질 줄 알았으나, 포스트시즌은커녕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오타니가 만장일치 MVP 수상했음에도 나온 결과였다.

올해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19일 기준 51승 67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와 12.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갈 것이 유력하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는 투수 오타니가 등판한 경기에서만 3승 1패를 기록하고 다른 13경기를 모두 패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나왔다. 제대로 된 투타겸업이 1910~20년대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기에 이만한 선수 한 명의 원맨쇼는 야구 역사상으로도 보기 드물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오타니가 4안타를 친 경기가 끝난 후 "오타니는 지난 몇 경기 동안 우리를 상대로 잘 쳤다"고 극찬했다. 이번 시애틀 3연전에서 오타니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13타수 8안타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에인절스가 아닌 시애틀의 3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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