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축구 보는 줄..." ACL 전북-대구전 일본 '혹평'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19 19:05 / 조회 :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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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진규(가운데)가 18일 열린 대구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격돌한 전북현대와 대구FC전에 대해 "30년 전 축구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는 일본 매체의 '혹평'이 나왔다.

일본 J스포츠는 19일 K리그 팀들과 일본 J리그 팀들(비셀 고베-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맞대결로 전날 펼쳐진 ACL 16강 두 경기를 분석한 기사에서 "대구는 물러나서 수비에 전념하고, 전북은 공격하는 상황이 120분 간 지속된 경기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전북은 전날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ACL 16강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매체는 "K리그에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가 한국을 대표하는 강팀인 전북을 상대로 선택한 건 수비 굳히기 전술이었다"며 "수비수 5명이 전북의 공격을 막은 뒤 롱볼을 통해 전방에 포진한 두 브라질 공격수(제카·세징야)에게 공격을 맡기는 형태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구의 견고한 수비를 상대로 전북이 공격을 이어갔다. 120분 간 전북의 볼 점유율은 무려 74.3%로 그야말로 경기를 압도한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전북은 대구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공격의 다양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지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드는가 생각되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전북이 김진규의 극적인 골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면서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늦는 등 J리그 출범 이전인 30년 정도 전의 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어 열린 고베와 요코하마의 경기에 대해선 "앞선 전북-대구전과는 대조적으로 두 팀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높은 수준의 흥미진진한 공방이었다. 슈팅 수에서도 고베는 18개, 요코하마는 19개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앞선 16강전 경기력을 보면 일본 팀들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J리그 팀들이 한국의 강호인 전북을 상대로 J리그의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해 내년 2월 열리는 ACL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CL 8강 대진은 2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한편 K리그는 지난 2020년 울산 현대(우승), 2021년 포항스틸러스 등 최근 2년 연속 ACL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선 전북이 K리그 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J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 건 2019년 우라와 레즈가 마지막이다. ACL 결승 진출 횟수에서도 K리그는 19회(1위), J리그는 11회(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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