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수 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에 응원을 보내며..[★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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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올해 초 SNS를 통해 박시은의 임신 소식을 전한 후 하루 빨리 아기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이 아픔을 맞았다. 출산을 단 20일 남겨두고, 병원 진료에서 아기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아기와 작별했다고 알렸다. 수술 후 장례 절차까지 마무리 했다고 알린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이 멈췄습니다"라며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습니다. 9개월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채 떠났습니다"라고 알렸다.


진태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방송국에서 초대해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습니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습니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것을 함께 하겠습니다.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입니다"라며 "많이 슬프지만 저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놀아줄 생각하니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애달픈 마음을 표현했다.

또 진태현은 아내를 향해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 인가봐. 고생했어 아홉 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내가 괜찮아"라고 썼다. 꾹꾹 눌러담아 쓴 한 마디 한 마디에 슬픔과 사랑이 담겼다.


진태현은 그동안 SNS를 통해 또 예능 프로그램은 통해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지에, 슬픈 소식까지 담담하게 전하며 자신들을 향한 응원에 감사했다.

이어 그는 "저희 두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중 입니다. 하나 부탁 드리고자 정중하게 말씀 드리는건 저희 가족은 세상을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조용히 지나갈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직접 이렇게 소식을 알려야 우리 가족, 이 모든것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편해질수 있습니다"라며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값지게 살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내와 떠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했다.

진태현의 말처럼, 두 사람은 그동안 모범적인 선행을 펼치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사랑 받았다. 결혼 후 성인 딸을 입양하며 응원 받았고 출산을 앞두고는 베이비 샤워 대신 기부 활동을 펼쳤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박시은의 순산과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가운데, 출산을 코앞에 두고 전해진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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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슬기로은 의사생활2' 캡처


앞서 지난해 방송 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 이런 글이 있었다.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수 있다'라고. 극중 산부인과 의사인 석형(김대명 분)은 아기를 지키기 위해 입원했지만, 끝내 아기를 보낸 산모를 보고 안타까워 하며 이런 말로 위로를 전했다. 그가 쓴 글에는"산과 교과서의 첫 장에 이런 글이 있네요.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수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그 장면이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위로 속, 몸과 마음을 잘 잘 추스르고 일어서길 바라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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